'내 전화만 안 받아?' 안첼로티, 벨링엄에 뿔났다…"통화 못했는데 비니시우스 전화는 받더라"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레알 마드리드 스타 주드 벨링엄이 소속팀 사령탑 카를로 안첼로티의 전화를 무시해 감독을 황당하게 만들었다.
영국 매체 '팀 토크'는 5일(한국시간) "카를로 안첼로티는 주드 벨링엄이 자신의 전화를 무시해 화가 났다고 농담했다"라고 보도했다.
지난 시즌 라리가,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스페인 슈퍼컵),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를 우승한 레알 마드리드는 현재 미국에서 여름 프리시즌 훈련을 진행 중이다.
다만 레알의 미국 투어에 벨링엄은 동행하지 않았다. 벨링엄은 시즌 종료 후 잉글랜드 축구대표팀 일원으로 2024 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에 참가해 결승전까지 치르면서 제대로 휴가를 보내지 못했기에 투어 명단에서 제외됐다.
벨링엄이 빠진 가운데 레알은 미국에서 진행한 프리시즌에서 아직 첫 승을 신고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 1일 이탈리아 세리에A 명문 AC밀란에 0-1로 패했고, 지난 4일엔 라이벌 바르셀로나와의 '엘 클라시코'에서 1-2로 졌다.
레알은 오는 7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주 샬럿에 위치한 뱅크 오브 아메리카 스타디움에서 첼시와 한 차례 더 친선전을 가진 후 미국 투어 일정을 종료하고 유럽으로 돌아간다.
한편 첼시전을 준비 중인 안첼로티 감독은 휴가를 보내고 있는 벨링엄에게 잔소리를 놓으면서 화제를 일으켰다.
매체에 따르면 안첼로티 감독은 프리시즌 투어 중 기자들에게 "벨링엄에게 화가 났다"라고 말했다. 기자들이 화가 난 이유를 묻자 그는 웃으며 "전화를 했는데 받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휴가 중이라도 선수가 감독의 전화를 받지 않은 점은 안첼로티 감독의 심기를 건드렸다. 여기에 더해 벨링엄은 팀 동료인 비니시우스 주니오의 전화는 곧바로 받으면서 안첼로티 감독을 황당하게 만들었다.
안첼로티 감독은 "난 비니시우스 보고 벨링엄에게 전화하라고 말했는데, 벨링엄은 즉시 전화를 받았다"라며 "그래서 더 화가 났다"라고 밝혔다.
또 "비니시우스가 내게 전화를 건네줬다"라며 벨링엄이 자신에게 직접 전화를 걸지 않고 비니시우스 전화를 통해 연락했다고 말했다.
자신의 전화를 무시했지만 안첼로티 감독은 다음 시즌에도 벨링엄이 지난 시즌과 마찬가지로 팀의 핵심 선수이자 매우 중요한 선수가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그는 "벨링엄은 첫 시즌에 우리를 많이 놀라게 했다. 그는 환상적인 자질을 보여줬고, 정말 성숙한 선수였다"라며 "다음 시즌도 다르지 않을 거다. 그는 우리가 가진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 될 것이고, 그의 퀄리티로 팀을 많이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더불어 이번 여름 팀에 월드 클래스 공격수 킬리안 음바페가 합류해 벨링엄 역할에 변화가 생길 가능성을 묻는 질문엔 "아무것도 변하지 않는다"라며 지난 시즌과 마찬가지로 벨링엄을 공격적으로 기용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2003년생 잉글랜드 미드필더 벨링엄은 이제 21세밖에 되지 않았음에도 향후 축구계를 이끌어 갈 슈퍼스타 중 한 명이다.
2023-24시즌을 앞두고 이적료 1억 300만 유로(약 1478억원)에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떠나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 벨링엄은 지난 시즌 모든 대회에서 42경기 출전해 23골 13도움을 올리며 자타 공인 월드 클래스 축구선수로 등극했다. 벨링엄 활약에 힘입어 레알은 스페인 슈퍼컵과 라리가 그리고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하며 트로피 3개를 들어 올렸다.
소속팀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친 벨링엄은 잉글랜드 축구대표팀에 승선해 유로 2024에 참가해 결승까지 진출했다. 그는 대회 기간 동안 모든 경기에 선발 출전해 7경기에서 2골 1도움을 올렸다.
유로 대회에서도 결승에 오르며 벨링엄은 또 하나의 트로피를 겨냥했지만 스페인에 1-2로 패하며 준우승에 머물렀다. 특히 벨링엄은 후반전에 0-1로 지고 있는 상황에서 콜 팔머(첼시) 동점골을 도왔지만 이후 결승골을 허용하며 유로 우승을 눈앞에서 놓쳤다.
벨링엄의 유로 활약상에 대해 안첼로티 감독은 "이건 그냥 내 의견이지만 벨링엄은 유로에서 아주 잘했다고 생각한다"라며 "잉글랜드는 정말 잘했고, 우승하기 일보 직전이었다"라고 말했다.
아쉽게 유로에서 준우승한 벨링엄은 곧 휴가를 마치고 레알에 복귀해 오는 15일 폴란드 바르샤바에 위치한 바르샤바 국립경기장에서 아탈란타(이탈리아)와 2024-25시즌 UEFA 슈퍼컵을 통해 새 시즌을 시작한다.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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