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생·혼인 증가 1위… “대구시 인구위기 극복 정책 통했다”

최일영 2024. 8. 6. 02:0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대구의 출생아 수, 혼인 건수 등이 반등하고 공무원 시험에 다른 지역 응시자가 늘어나는 등 유의미한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5일 대구시에 따르면 올해 들어 5월까지 전국 17개 광역시·도 중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출생아 수가 가장 많이 늘어난 곳은 대구시다.

통계청의 '2024년 5월 인구동향'을 보면 올해 1~5월 대구시 출생아 수는 4142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4059명)보다 2% 증가해 전국 1위를 기록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주력산업 개편·각종 지원정책 주효
공무원 시험 거주지 제한 전면 폐지
지역 폐쇄성 극복 정책 개발 방침


대구의 출생아 수, 혼인 건수 등이 반등하고 공무원 시험에 다른 지역 응시자가 늘어나는 등 유의미한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대구시가 그동안 추진한 인구위기 극복방안 효과가 수치로 나타나고 있다는 평가다.

5일 대구시에 따르면 올해 들어 5월까지 전국 17개 광역시·도 중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출생아 수가 가장 많이 늘어난 곳은 대구시다. 같은 기간 혼인 건수 증가율도 전국 1위다.

통계청의 ‘2024년 5월 인구동향’을 보면 올해 1~5월 대구시 출생아 수는 4142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4059명)보다 2% 증가해 전국 1위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출생아 수가 늘어난 곳은 대구와 인천, 서울뿐이다. 서울과 인천은 증가율이 각각 0.4, 0.7%에 불과했다. 같은 기간 전국 출생아 수는 10만2029명에서 9만9070명으로 2.9% 감소했다.

대구의 혼인 건수도 같은 기간 4092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420건)보다 19.6% 늘었다. 전국의 혼인 건수가 8.7% 증가한 것과 비교해 2배 이상 많다.

대구시는 타 시·도와 달리 결혼 적령기 인구가 증가 추세다. 대구에 거주 중인 30~34세 인구는 지난 2022년 14만1065명에서 지난해 14만6165명, 올해 지난 5월 기준 14만7530명으로 증가했다. 시는 일자리와 집값 안정, 지역 저출산 대책 등이 통했다고 평가했다.

대구의 주력산업을 ABB(AI·블록체인·빅데이터), 반도체, 로봇, UAM(도심항공교통), 헬스케어 등 미래 5대 신산업으로 개편하고 각종 기업들을 유치한 것이 변화를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작은 결혼식 비용 지원 등 대구만의 출산 지원정책들도 한몫했다.

시가 실험적으로 추진한 공무원 임용시험 거주지 제한 폐지도 효과가 기대된다. 대구시는 서울을 제외한 16개 광역시·도 중 처음으로 올해 제3회 지방공무원 공개경쟁(경력경쟁 포함) 임용시험에서 거주지 제한을 폐지했다.

응시원서 접수결과 1331명이 접수해 평균 경쟁률이 지난해보다 1.7배 높은 102.4대 1을 기록했다. 이 중 지역 외 응시자는 379명으로 전체 응시자의 28.5%를 차지하고 있다. 대구시는 공무원 임용시험 거주지 제한 전면 폐지가 전국 우수 인력 확보 방안이 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대구시는 앞으로도 혁신을 위해 지역의 폐쇄성을 극복할 수 있는 다양한 정책을 개발할 방침이다. 또 사람이 모일 수 있는 환경 조성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