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만 관람객 몰려올 듯"...대전의 한여름 밤은 더 재미있다

신진호 2024. 8. 6.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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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여행을 주제로 한 ‘2024 대전 0시 축제’가 9일 개막한다. 0시 축제는 개최 첫해인 지난해 100만명이 넘는 관람객이 찾으면서 대전의 대표 축제로 자리를 잡았다. 올해는 기간이 이틀 늘어나고 규모가 확대하면서 관람객 200만명 방문도 기대된다.

대전문화재단은 0시축제 일주일 전인 지난 2일부터 사전행사를 열고 있다. 대전문화재단은 중구 옛 충남도청사를 패밀리테마파크로 꾸몄다. 도청사 야외주차장에선 루미나리움(Luminarium)이 설치됐고, 근현대사전시관(옛 충남도청사) 1~4전시실은 미디어아트 전시장으로 만들었다. 김방현 기자

대전 0시 축제의 또 다른 재미는 사전 행사다. 올해부터 대전시와 공동 주관사로 참여한 대전문화재단은 개막 일주일 전인 지난 2일부터 옛 충남도청과 우리들공원 일원에서 사전 행사를 열고 있다. 테미오래 거리공연으로 0시 축제의 시작을 알린 대전문화재단은 지난 3일 옛 충남도청사에 패밀리테마파크를 열고 관람객을 맞고 있다. 테마파크는 과학과 문화예술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옛 충남도청 야외주차장에서는 오색찬란한 세상을 만날 수 있는 루미나리움(Luminarium)이 마련됐다. 루미나리움은 1992년 시작해 5개 대륙, 40여 개 국가에서 300만명 이상이 관람한 영국의 대표적 예술 작품이다. 자연 채광에 따라 변하는 미묘한 색채가 관람객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루미나리움의 한 종류인 테세라딕스는 밝고 화려하게 디자인한 구조물이다. 테세라딕스의 ‘테세라(Tercera)’는 스페인어로 ‘세 번째’를, ‘딕스(Dix)’는 프랑스어로 ‘10’을 뜻한다. 테세라딕스는 이전의 루미나리움 디자인보다 더욱 다양한 색상의 빛을 혼합 제작해 지금까지 루미나리움에서 볼 수 없었던 다양한 색상을 내부에 연출한다. 이번 전시는 국내 최초로 야간에 개장하며 관람료는 받지 않는다. 운영시간은 오후 2시부터 오후 10시까지이다. 쾌적한 관람을 위해 30분 단위로 제한된 인원(80명)만 입장할 수 있다.

축제 기간 헤레디움에서는 13~14일 대전 출신으로 세계적 플루티스트인 최나경이 특별 공연이 진행된다. 원도심에 있는 우연갤러리와 이공갤러리에선 대전의 근현대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근현대사진전이 열린다.

대전문화재단 백춘희 대표는 “사전행사는 0시 축제를 세계 일류 축제로 만들기 위한 첫걸음”이라며 “잠들지 않는 대전에서 200만 방문객 유치를 위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hin.jin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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