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도 허미미, 독립투사 현조부 기적비 찾는다…“메달 보여드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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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도 대표팀 허미미(경북체육회)가 2024 파리 올림픽에서 획득한 개인전 은메달, 혼성 단체전 동메달을 들고 독립운동가이자 현조부인 허석 지사의 추모기적비를 찾는다.
허미미는 파리 올림픽 일정을 끝내고 5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동료들과 귀국한 뒤 인터뷰에서 "올림픽 메달을 따면 현조 할아버지께 보여드리고 싶었다"며 "내일 참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북체육회 유도팀에 입단하는 과정에서는 독립운동가 허석 지사의 5대손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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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도 대표팀 허미미(경북체육회)가 2024 파리 올림픽에서 획득한 개인전 은메달, 혼성 단체전 동메달을 들고 독립운동가이자 현조부인 허석 지사의 추모기적비를 찾는다.
허미미는 파리 올림픽 일정을 끝내고 5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동료들과 귀국한 뒤 인터뷰에서 “올림픽 메달을 따면 현조 할아버지께 보여드리고 싶었다”며 “내일 참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허석 지사의 추모기적비는 대구광역시 군위군에 있다.
허미미는 한국 국적 선택에 결정적인 영향을 준 할머니에 대해서도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그는 “(할머니의 뜻을 따라) 한국 선택을 잘한 것 같다”며 “아쉽게 은메달을 땄지만, 할머니 생각이 많이 났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올림픽 기간 한국 국가대표로 경기에 나가서 행복함을 느꼈다”며 “다음 올림픽까지 더 열심히 하고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허미미는 한국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재일동포 3세로 2022년 할머니의 유언에 따라 일본 국적을 포기하고 한국행을 택했다.
경북체육회 유도팀에 입단하는 과정에서는 독립운동가 허석 지사의 5대손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허석 지사는 일제강점기 당시 항일 격문을 붙이다가 옥고를 치렀고, 1991년 건국훈장 애국장에 추서됐다.
올림픽 무대에서 애국가를 부르고 싶어 가사를 미리 외우기도 했던 허미미는 “금메달을 못 따서 아쉬웠지만, 올림픽 결승전에 진출한 것만으로도 행복했다”라며 “다음 대회 때는 꼭 더 좋은 성적을 올리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박선영 기자 pomm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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