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유도 선수, ‘급소’ 가격하고 레드카드… “고환 타격 입으면 무조건 병원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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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파리올림픽에 출전한 유도 선수가 상대 선수의 급소를 가격하려는 듯한 몸짓을 보여 논란이다.
2일(현지시각) 조지아 유도선수 구람 투시슈빌리는 파리 올림픽 유도 남자 100kg 이상급 8강전에서 프랑스의 테디 리네르 선수와 대결했다.
크든 작든 고환에 타격을 입었다면 병원에 가야 한다.
병원에서는 음낭 초음파검사로 고환 상태를 확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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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현지시각) 조지아 유도선수 구람 투시슈빌리는 파리 올림픽 유도 남자 100kg 이상급 8강전에서 프랑스의 테디 리네르 선수와 대결했다. 리네르에서 한판패를 당한 투시슈빌리는 바닥에 누운 채 리네르의 다리 사이 급소를 차려는 듯 발을 뻗었다. 이후에도 그는 리네르를 바닥에 쓰러뜨린 뒤 한 손으로 얼굴을 짓누르는 듯한 이상 행동을 보여 레드카드를 받고 실격당했다.
다리 사이 급소에는 장난으로라도 충격을 가하지 말아야 한다. 고환은 뼈나 지방에 보호받지 못한 채 신체 밖으로 돌출돼 있어 물리적 충격에 매우 취약하다.
크든 작든 고환에 타격을 입었다면 병원에 가야 한다. 강한 충격으로 고환이 파열됐다면 출혈 때문에 혈종이 생기고, 음낭이 부풀어 오른다. 극심한 통증과 함께 속이 메스꺼울 가능성도 있으므로 응급실로 가는 게 좋다. 문제는 약한 충격이 가해져 증상이 애매할 때다. 시간이 지나니 통증이 잦아들었더라도 병원에 가는 게 좋다. 단순 타박상인 줄 알았는데 파열인 경우도 종종 있어서다.
파열된 고환을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드물게 남성 난임이 될 가능성이 있다. 정자 수명을 단축하는 항정자항체가 생기는 게 그 원인이다. 고환 쪽에 타격이 가해지면 사정관(정자를 만들어내는 가늘고 긴 관)에 들어있던 정자가 몸속으로 유출될 수 있다. 인체가 정자를 외부 침입 이물질로 인식하면 이를 저지하기 위한 항정자항체가 생성된다. 항정자항체는 정자에 붙어 정자 수명을 단축하고, 운동 기능을 떨어뜨린다.
파열 즉시 응급실에서 봉합 수술을 받아야 이를 막을 수 있다. 병원에서는 음낭 초음파검사로 고환 상태를 확인한다. 검사 결과 고환이 파열됐다면 응급 수술로 봉합하고 혈종을 제거한다. 파열이 심하다면 고환 한쪽을 들어내는 적출술이 필요할 수도 있다. 단순 타박상이라면 얼음찜질을 해주고 안정을 취하면 별다른 후유증 없이 증상이 완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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