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올림픽]클라이밍 이도현, 첫 경기 10위로 출발…"아쉬움 남는다"

오지은 2024. 8. 5.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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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클라이밍 콤바인에 출전한 이도현(서울시청·블랙야크)이 올림픽 데뷔전에서 아쉬운 스타트를 알렸다.

스포츠클라이밍 콤바인은 '볼더링'과 '리드' 점수를 합산하는데, 이도현은 첫 경기인 볼더링에서 10위에 머물렀다.

이도현은 5일 프랑스 파리의 르부르제 클라이밍 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스포츠클라이밍 콤바인(볼더링+리드) 남자부 준결선 볼더링에서 34.0점을 받아 10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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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드' 합산 8위 안에 들면 결선 진출
"리드에서 최선을 다해 결선 가겠다"

스포츠클라이밍 콤바인에 출전한 이도현(서울시청·블랙야크)이 올림픽 데뷔전에서 아쉬운 스타트를 알렸다. 스포츠클라이밍 콤바인은 '볼더링'과 '리드' 점수를 합산하는데, 이도현은 첫 경기인 볼더링에서 10위에 머물렀다.

이도현은 5일 프랑스 파리의 르부르제 클라이밍 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스포츠클라이밍 콤바인(볼더링+리드) 남자부 준결선 볼더링에서 34.0점을 받아 10위에 자리했다. 볼더는 로프 없이 4.5m 높이 암벽에 설치된 문제 4개를 주어진 시간 안에 최대한 많이 풀어야 한다. 각 홀드에 대한 시도 한 번당 0.1점이 감점되고, 4개 합산 성적 만점이 100점이 된다.

5일(현지시간) 프랑스 르브루제 클라이밍 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스포츠클라이밍 남자 콤바인 볼더링 준결승에 출전한 한국 이도현이 암벽을 오르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날 이도현은 네 문제 모두에서 10점 홀드는 정복했지만, 25점 홀드 공략엔 실패했다. 20명의 출전 선수 중 25점짜리 톱 홀드를 하나라도 잡아낸 선수는 단 6명에 불과했다. 이도현은 "많이 어렵긴 했다"면서도 "그래도 문제를 풀어내는 선수들이 있었다. 내 능력 부족이다"라고 말했다.

콤바인 남자부 준결선 리드 경기는 한국 시각으로 7일 오후 5시에 진행된다. 리드는 15m 높이 암벽에 설치된 홀드를 잡고 6분 안에 가장 높이 오르는 종목이다. 이도현은 세계랭킹에서 볼더링 3위, 리드 10위, 볼더링+리드 8위에 올라가 있다. 그는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콤바인 남자부에서 은메달을 따낸 바 있다. 올림픽은 이번에 처음 출전했다.

2021년 도쿄 대회에서 한국 스포츠클라이밍 대표팀을 이끈 아버지 이창현 감독은 파리에 온 이도현과 영상 통화를 하면서 '재미있게 하라'고 조언했다고 한다. 이도현은 "좀 긴장해서 재미있게 못 한 것 같다"며 "리드에서 내가 강점이 있기 때문에 최선을 다해 결승에 진출해 보겠다"고 말했다.

오지은 기자 j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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