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조선대서 낙뢰 맞은 30대 심정지, '낙뢰' 안 맞는 방법은…

이해나 기자 2024. 8. 5.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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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오후 12시 4분께 광주 동구 조선대학교 사회대학 인근에서 A(30)씨가 낙뢰에 쓰러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받고 출동한 소방 당국은 심정지 상태로 쓰러진 A씨를 발견해 병원으로 이송했다.

A씨는 조선대 사회대학 카페 옆을 지나던 중 인근 나무에 떨어진 낙뢰에 감전된 것으로 소방당국은 추정했다.

낙뢰는 적란운 속 음전하, 양전하의 불균형으로 인해 전류가 땅으로 곤두박질치면서 방전하는 현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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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클립아트코리아
5일 오후 12시 4분께 광주 동구 조선대학교 사회대학 인근에서 A(30)씨가 낙뢰에 쓰러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받고 출동한 소방 당국은 심정지 상태로 쓰러진 A씨를 발견해 병원으로 이송했다. 병원 치료를 받은 A씨는 맥박과 호흡을 회복했지만, 의식불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조선대 사회대학 카페 옆을 지나던 중 인근 나무에 떨어진 낙뢰에 감전된 것으로 소방당국은 추정했다. 이날 광주에는 불안정한 대기 상태로 천둥·번개를 동반한 소나기가 내렸고, 이날 오후 2시 15분 호우주의보가 발효됐다.
낙뢰는 적란운 속 음전하, 양전하의 불균형으로 인해 전류가 땅으로 곤두박질치면서 방전하는 현상이다. 속도는 빛의 10분의 1에 이를 정도로 빠르며 전압은 1억 볼트 이상이다. 또 낙뢰가 내리쳤던 곳은 태양 표면보다 4배나 뜨거운 2만7000도에 달한다고 한다. 일반적으로 사람이 낙뢰를 맞으면 80%는 즉사하고 20%는 살아남는다. 
낙뢰에 직접 맞았다면 살아날 확률은 희박하다. 낙뢰에 의한 전류가 수분이 많은 인체 내부로 흐르면 심장이 멈추면서 즉사할 가능성이 크다. 운 좋게 비를 많이 맞았거나 이어폰을 끼고 있었다면 전류가 피부로 흐를 수 있겠지만 이 경우에도 전신 화상을 입거나 전류가 빠져나가면서 팔다리가 절단될 수 있다. 다만 대다수 낙뢰 사고는 전류가 주변 물체나 땅을 타고 사람에게 흐르는 감전사고다. 사고를 당한 사람은 심정지나 피부의 그을음을 보일 수 있지만 살릴 수 있다. 낙뢰 전류에 의한 감전사고를 당하면 흔히 심실성 부정맥에 의한 심장마비가 나타날 수 있다. 심장 기능의 20~30%를 보완하는 심폐소생술을 적극적으로 시행하면 구급대가 오기 전 의식을 회복할 수도 있다.

낙뢰 사고를 예방하려면 높은 곳은 무조건 피하는 게 좋다. 우산, 골프채 등을 높이 드는 행위도 삼간다. 전기환경연구센터의 실험 결과, 낙뢰는 우산을 머리 위로 들고 있는 마네킹 등 조금이라도 지면에서 더 높은 곳에 내리치는 경향을 보였다. 길고 뾰족한 물품은 높이 들지 않고 나무나 전봇대 옆도 피한다. 가장 좋은 방법은 실내로 들어가는 것이다. 자동차 안도 안전하다. 자동차에 낙뢰가 떨어져도 부도체인 내부가 아니라 전도체인 외부와 타이어를 통해 땅으로 흘러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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