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년 숙원’ 풀었다…안세영, 방수현 이후 첫 배드민턴 단식 金 [파리 올림픽]
김영건 2024. 8. 5.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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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셔틀콕 여제' 안세영이 28년 만에 배드민턴 여자 단식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5일(한국시간) 오후 5시55분 프랑스 파리 포르트드라샤펠 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결승 중국의 허빙자오(9위)와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2-0(21-13, 21-16) 완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 전까지 안세영은 허빙자오와 13번 만나 8승5패로 우위를 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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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서 완벽한 경기력…허빙자오 2-0 완파
안세영, 커리어 그랜드슬램 달성
1996 애틀란타 방수현 이어 28년만 단식 金
韓 배드민턴, 2008 혼합복식 이후 16년만 금메달
‘셔틀콕 여제’ 안세영이 28년 만에 배드민턴 여자 단식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5일(한국시간) 오후 5시55분 프랑스 파리 포르트드라샤펠 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결승 중국의 허빙자오(9위)와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2-0(21-13, 21-16) 완승을 거뒀다.
여자 단식 우승 후보 1순위였던 안세영은 부담감을 이겨내고 영광의 금메달을 따냈다. 1996 애틀란타올림픽 방수현 이후 28년 만의 여자 단식 우승을 차지했다. 2008 베이징올림픽 혼합복식(이용대·이효정) 뒤 금맥이 끊겼던 배드민턴에 16년 만의 금메달을 선물했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2023 코펜하겐 세계선수권 금메달을 수확한 안세영은 올림픽까지 접수하며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이날 안세영의 상대는 당초 예상한 ‘숙적’ 카롤리나 마린(4위)이 아닌 허빙자오였다. 지난 4강에서 마린은 허빙자오를 상대로 1세트를 따냈다. 2세트도 이기던 와중 불의의 무릎 부상을 당해 기권했다. 행운의 결승 티켓을 얻은 허빙자오가 안세영과 결승에서 맞붙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안세영은 허빙자오와 13번 만나 8승5패로 우위를 점했다.
1세트 초중반 팽팽한 접전이 펼쳐졌다. 안세영은 절묘한 헤어핀과 모션 드롭샷을 앞세웠다. 허빙자오도 강력한 공격력으로 득점했다. 두 선수는 46구나 랠리를 이어가는 등 결승다운 경기를 선보였다.
9-9로 맞선 상황에서 안세영이 한 끗 차로 앞서갔다. 기막힌 모션 드롭샷으로 허빙자오를 완벽하게 속였다. 급해진 허빙자오는 실책까지 저질렀다. 안세영이 11-9, 2점 차 리드를 잡았다.
2점 차 공방, 여기서 안세영이 직선 스매싱을 터뜨렸다. 이어 긴 랠리를 통해 상대 실수를 유도했다. 안세영은 남은 세트를 안정적으로 운영했고, 1세트를 21-13으로 따냈다.
1세트 모든 걸 쏟은 허빙자오는 2세트 완전히 지쳤다. 움직임이 눈에 띄게 둔해졌고, 인아웃 판단력과 스매싱 파워도 떨어졌다. 랠리가 길어질수록 안세영의 승리 확률이 높아졌다.
안세영은 특유의 ‘질식 수비’로 허빙자오를 서서히 눌렀다. 지친 허빙자오는 빠른 타이밍에 승부를 보려다 오히려 범실을 저질렀다. 안세영은 여유 있는 표정을 보이며 침착하게 경기를 풀어갔다. 5-5로 동률을 내줬으나, 이때 연속 3득점을 폭발하며 8-5로 달아났다.
11-7로 휴식을 맞은 안세영은 허빙자오에게 추격을 허용했다. 수세에 몰린 허방자오는 모든 힘을 따내 반격했다. 4연속으로 포인트를 올려 11-11,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하지만 안세영은 역전을 내주지 않았다. 긴 랠리에 이은 환상적인 푸시, 상대를 속이는 네트 플레이를 앞세워 허빙자오를 제압했다. 이후 체력이 소진된 허빙자오는 이렇다 할 반격을 하지 못했다.
안세영이 21-16으로 승리하며 ‘여제 대관식’을 열었다. 28년 만에 한국 여자 단식 금메달이 나오는 순간이었다.
김영건 기자 dudrjs@kukinews.com
안세영, 커리어 그랜드슬램 달성
1996 애틀란타 방수현 이어 28년만 단식 金
韓 배드민턴, 2008 혼합복식 이후 16년만 금메달
‘셔틀콕 여제’ 안세영이 28년 만에 배드민턴 여자 단식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5일(한국시간) 오후 5시55분 프랑스 파리 포르트드라샤펠 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결승 중국의 허빙자오(9위)와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2-0(21-13, 21-16) 완승을 거뒀다.
여자 단식 우승 후보 1순위였던 안세영은 부담감을 이겨내고 영광의 금메달을 따냈다. 1996 애틀란타올림픽 방수현 이후 28년 만의 여자 단식 우승을 차지했다. 2008 베이징올림픽 혼합복식(이용대·이효정) 뒤 금맥이 끊겼던 배드민턴에 16년 만의 금메달을 선물했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2023 코펜하겐 세계선수권 금메달을 수확한 안세영은 올림픽까지 접수하며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이날 안세영의 상대는 당초 예상한 ‘숙적’ 카롤리나 마린(4위)이 아닌 허빙자오였다. 지난 4강에서 마린은 허빙자오를 상대로 1세트를 따냈다. 2세트도 이기던 와중 불의의 무릎 부상을 당해 기권했다. 행운의 결승 티켓을 얻은 허빙자오가 안세영과 결승에서 맞붙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안세영은 허빙자오와 13번 만나 8승5패로 우위를 점했다.
1세트 초중반 팽팽한 접전이 펼쳐졌다. 안세영은 절묘한 헤어핀과 모션 드롭샷을 앞세웠다. 허빙자오도 강력한 공격력으로 득점했다. 두 선수는 46구나 랠리를 이어가는 등 결승다운 경기를 선보였다.
9-9로 맞선 상황에서 안세영이 한 끗 차로 앞서갔다. 기막힌 모션 드롭샷으로 허빙자오를 완벽하게 속였다. 급해진 허빙자오는 실책까지 저질렀다. 안세영이 11-9, 2점 차 리드를 잡았다.
2점 차 공방, 여기서 안세영이 직선 스매싱을 터뜨렸다. 이어 긴 랠리를 통해 상대 실수를 유도했다. 안세영은 남은 세트를 안정적으로 운영했고, 1세트를 21-13으로 따냈다.
1세트 모든 걸 쏟은 허빙자오는 2세트 완전히 지쳤다. 움직임이 눈에 띄게 둔해졌고, 인아웃 판단력과 스매싱 파워도 떨어졌다. 랠리가 길어질수록 안세영의 승리 확률이 높아졌다.
안세영은 특유의 ‘질식 수비’로 허빙자오를 서서히 눌렀다. 지친 허빙자오는 빠른 타이밍에 승부를 보려다 오히려 범실을 저질렀다. 안세영은 여유 있는 표정을 보이며 침착하게 경기를 풀어갔다. 5-5로 동률을 내줬으나, 이때 연속 3득점을 폭발하며 8-5로 달아났다.
11-7로 휴식을 맞은 안세영은 허빙자오에게 추격을 허용했다. 수세에 몰린 허방자오는 모든 힘을 따내 반격했다. 4연속으로 포인트를 올려 11-11,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하지만 안세영은 역전을 내주지 않았다. 긴 랠리에 이은 환상적인 푸시, 상대를 속이는 네트 플레이를 앞세워 허빙자오를 제압했다. 이후 체력이 소진된 허빙자오는 이렇다 할 반격을 하지 못했다.
안세영이 21-16으로 승리하며 ‘여제 대관식’을 열었다. 28년 만에 한국 여자 단식 금메달이 나오는 순간이었다.
김영건 기자 dudrjs@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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