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여행 주의보'…도쿄, 40도 폭염에 123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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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연일 섭씨 40도에 육박하는 무더위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 도쿄에서만 123명이 열사병으로 사망했다.
5일 현지 매체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도쿄에서 지난달 열사병 사망자 123명이 확인됐으며, 이 가운데 121명은 실내에서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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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연일 섭씨 40도에 육박하는 무더위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 도쿄에서만 123명이 열사병으로 사망했다.
5일 현지 매체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도쿄에서 지난달 열사병 사망자 123명이 확인됐으며, 이 가운데 121명은 실내에서 사망했다.
요미우리는 "주요 원인은 고령자가 무더위에도 에어컨을 사용하지 않은 것"이라고 원인을 밝혔다.
사망한 121명 중 79명은 에어컨을 사용하지 않았고, 28명은 실내에 에어컨 자체가 설치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80대가 44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70대(41명), 90세 이상(21명), 60대(12명), 50대(4명), 40대(1명) 순이었다.
열사병으로 쓰러져 긴급 이송된 환자도 급증했다. 도쿄소방청은 긴급 출동 건수가 지난달 9만 1614건으로, 통계가 남아 있는 1936년 이후 최다였다고 밝혔다.
홋카이도와 혼슈 최북단 아오모리 등 일부 지역을 제외한 전역에서 지난달 이후 35~40도를 오르내리는 불볕더위가 지속되고 있다.
이같이 폭염이 계속되자, 일본 기상청은 매일 같이 열사병 경계령을 내리고 있다. 지난 4일 도쿄도·후쿠오카현·오사카부·교토부 등 도부현 37곳에 열사병 경계령을 내렸다.
이날 후쿠오카현의 구루메시는 39.2도를 기록했고, 오사카시는 38도, 교토시는 37도, 도쿄는 35도였다.
일본 NHK는 "외출과 운동을 자제하고, 실내에서는 에어컨을 사용하고, 수분과 염분을 자주 보충하는 등 열사병 대책을 각자 철저하게 해야 한다"며 "노약자나 영유아는 열사병에 걸리기 쉬우므로 가족 등 주변 사람들이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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