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체거래소 "오후 2시45분 이후 韓 주간거래 체결 취소"

이해준, 김한솔 2024. 8. 5.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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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발 경기 침체 공포에 국내 양대 지수가 나란히 10% 이상 급락하면서 코스닥 시장과 코스닥 시장에 동반 서킷브레이커(CB) 1단계가 발동된 5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코스닥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뉴스1

미국 현지 대체거래소(ATS)가 5일 오후 이뤄진 미국 주식 주간거래를 일괄 취소한다고 국내 증권사들에 통보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국 ATS '블루 오션'이 주간거래 서비스를 제공 중인 국내 모든 증권사에 이날 한국 시간 기준 2시 45분 이후의 체결분에 대한 매매를 취소 처리한다고 전했다.

주식 시장의 변동성이 커지자 투자자들의 주문량이 몰리면서 전산 시스템에 문제가 생기자 이 같은 결정을 한 것으로 보인다. 블루오션은 정확한 취소 사유를 설명하진 않았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한 대형 증권사 관계자는 "ATS가 처리할 수 있는 주문량을 넘어선 것으로 보인다"며 "통지받은 내용에 의하면 블루오션 측에 체결 기록이 없다고 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증권사 관계자는 "블루오션 또는 유동성공급자(LP)가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선 것 같다"고 말했다.

국내 증권사들의 미국 주식 주간거래 서비스는 미 금융산업규제국(FINRA)과 증권거래위원회(SEC)로부터 야간 거래 기능을 승인받은 대체거래소 '블루 오션'과의 제휴를 통해 서비스가 제공된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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