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땡볕에 바깥에서 일하다 큰일나요"…주말에만 온열질환 5명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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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들어 연일 이어지는 불볕더위로 주말 사이 5명이 목숨을 잃었다.
5일 질병관리청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에 따르면 지난 주말 사이 폭염에 따른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가 5명으로 집계됐다.
또 지난 2일 경남 밀양에서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가 1명 추가로 확인됐다.
주말이었던 지난 3일과 4일 온열질환자는 각각 177명과 112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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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폭염으로 인해 14명 사망
시원한 장소에서 휴식, 이온음료 섭취해야
8월 들어 연일 이어지는 불볕더위로 주말 사이 5명이 목숨을 잃었다. 올해 들어 폭염으로 인한 사망자는 모두 14명으로 늘었다.
5일 질병관리청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에 따르면 지난 주말 사이 폭염에 따른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가 5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3일 오후 광주광역시 서구 금호동 한 아파트 단지 인근 밭에서 일하던 80대 여성이 의식을 잃어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숨졌다. 발견 당시 이 여성의 체온은 42도로 측정됐다. 같은 날 경남 창원시와 창녕군에서도 50대 여성과 70대 여성이 각각 밭과 갓길에서 숨졌는데, 사망 원인은 온열질환의 한 종류인 열사병으로 추정됐다.
일요일인 4일에는 전남 순천시 별량면에서 밭일을 하던 90대가 열사병으로 쓰러져 숨졌고, 같은 날 낮 순천시 조례동에서도 90대 노인이 열경련 증상을 보이며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 또 지난 2일 경남 밀양에서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가 1명 추가로 확인됐다.
온열질환이란 열 때문에 발생하는 급성 질환이다. 고온의 환경에 오랜 시간 노출되면 두통, 어지럼증, 근육경련, 피로감, 의식 저하 등의 증상을 보이는데, 이를 방치하면 생명이 위태로워질 수 있다. 주말이었던 지난 3일과 4일 온열질환자는 각각 177명과 112명이었다. 올해 누적 온열질환자는 1천690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44명 많다.
누적 온열질환자의 28.3%(478명)는 실외 작업장에서 발생했고, 논밭 16.4%, 길가 9.5% 등 실외에서 전체 환자의 79.6%가 발생했다. 다만 집, 실내작업장, 건물 등 실내에서 발생한 경우도 전체의 20.4%를 차지해 실내에서도 수시로 물을 마시고 규칙적으로 휴식을 취해야 한다.
온열질환자 중에서는 일사병으로도 불리는 '열탈진'(53.8%) 환자가 가장 많았다. 땀을 많이 흘려 수분과 염분이 적절히 공급되지 못하는 경우 열탈진이 발생할 수 있다. 증상으로는 피부가 창백해지며 무력감과 피로, 근육경련, 메스꺼움, 구토, 어지럼증 등이 나타난다. 열탈진 증세가 있을 때는 시원한 장소에서 휴식을 취해야 하며, 이온 음료를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증상이 1시간 이상 지속되거나 회복되지 않을 경우엔 의료기관에 내원해 진료받아야 한다.
오지은 기자 j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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