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 대폭락'에... 민주당 "대통령, 휴가 반납하고 돌아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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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공식 휴가'를 떠난 5일 국내 증시가 대폭락했다.
미국발 경기 침체 우려로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지수가 장중 10% 넘게 폭락하는 등 '패닉'에 빠진 건데, 더불어민주당은 "대한민국 정부의 수장인 대통령이 이렇게 무책임해도 되는 것이냐"며 휴가를 반납하고 돌아와 대책 마련에 나설 것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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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승연 기자]
▲ 코스피 폭락 마감 5일 코스피는 전장 대비 234.64포인트(8.77%) 하락한 2,441.55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은 88.05p(11.30%) 내린 691.28로 마감했다. 사진은 이날 여의도 KB국민은행 딜링룸 모습. |
ⓒ 연합뉴스 |
이해식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5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코스피 지수가 미국발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로 8.77% 폭락한 2441.55로 마감했다"며 입을 뗐다. 그는 "장중 한때 2400선이 붕괴되기도 했고,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 줄이어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며 "서킷브레이커 발동은 역대 6번째이자 2020년 3월 19일 팬데믹 이후 처음"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지난 금요일 주식시장 급락에 대해 '일시적 현상'으로 본다며, '조금 지나면 회복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면서 "그 결과가 오늘의 주가 폭락으로 이어졌다. 대통령실은 아직도 '금방 회복될 것'이라며 안일한 인식을 보이고 있는지 답하라"고 꼬집었다.
이 수석대변인은 또 "더욱이 이 같은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무책임하게 휴가지에 있다"며 "윤석열 대통령은 '경제는 대통령이 살리는 게 아니다'라는 신념으로 경제를 멀리하고 있는 것이냐"고 문제를 제기했다. 그러면서 "당장 대통령은 휴가에서 복귀해서 비상경제회의 소집하고 증시 폭락을 막기 위한 '컨틴전시 플랜'을 직접 챙겨서 민생을 보듬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컨틴전시 플랜이란 미래에 벌어질 위험 상황을 대비해, 시나리오를 가정한 뒤 시나리오별 대응책을 마련하는 일이다.
한편 이날 국내 증시는 그야말로 녹아내렸다.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는 급격한 주가 변동성으로 주식 매매를 일시 정지 시키는 대표적인 제도인 서킷브레이커가 동시 발동됐다. 국내 증시에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된 건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패닉으로 증시가 폭락했던 2020년 3월 이후 4년 5개월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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