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글로벌 완성차 3위 ‘굳건’…기아, 미국 시장서 전기차로 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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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그룹이 상반기 호실적을 내며 '글로벌 3위' 입지를 다졌다.
한편 기아는 올해 미국 시장에서 지난해보다 2배가량 전기차를 더 많이 판매하며 '전기차 신흥강자'로 떠올랐다.
올해 1~7월 미국의 전체 전기차 시장이 전년 동기 대비 0.9% 성장한 데 비해 기아는 2배가 넘는 성장세를 기록했다.
전기차 캐즘(대중화 전 일시적 수요 침체)이 확연한 미국 전기차 시장에서 기아는 존재감을 각인시키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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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그룹이 상반기 호실적을 내며 ‘글로벌 3위’ 입지를 다졌다. 영업이익률은 글로벌 완성차업체 톱5 가운데 가장 높았다.
5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상반기 글로벌 시장에서 약 361만6000대를 팔아 글로벌 3위를 차지했다. 판매량 세계 1위는 토요타그룹(516만2000대), 2위는 폭스바겐그룹(434만8000대)이었다. 르노·닛산·미쓰비시 얼라이언스(329만대), 스텔란티스(293만1000대)가 뒤를 이었다. 지난해 5위였던 제너럴모터스(GM·278만대)는 6위로 내려앉았다.
매출과 영업이익에서도 세계 3위 자리를 지켰다. 토요타그룹은 상반기 매출 22조9104억엔(약 212조9000억원), 영업이익 2조4210억엔(22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폭스바겐그룹은 매출 1588억유로(약 235조9000억원), 영업이익 100억5000만유로(14조9300억원)를 올렸다. 환율 영향으로 한화로 환산했을 때 폭스바겐그룹의 매출이 더 높지만 영업이익 실적에서 토요타가 압도했다.
현대차그룹은 상반기 매출 139조4599억원, 영업이익 14조9059억원이었다. 영업이익의 경우 환율을 감안해도 2위인 폭스바겐그룹과 비슷한 수준을 냈다.
영업이익률은 현대차그룹이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높은 성적표를 받았다. 기아의 영업이익률은 13.1%로 가장 높았고, 현대차(제네시스 포함)는 9.1%였다. 현대차·기아·제네시스를 합친 현대차그룹 영업이익률은 10.7%로 토요타그룹(10.6%)을 다소 앞섰다.
현대차그룹의 영업이익률은 폭스바겐그룹(6.3%)보다 1.7배 높은 실적을 거뒀다. 수익성 면에서는 토요타그룹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폭스바겐그룹은 주력 시장인 중국에서 현지의 전기차 업체에 밀리며 수익성 측면에서 부진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기아는 올해 미국 시장에서 지난해보다 2배가량 전기차를 더 많이 판매하며 ‘전기차 신흥강자’로 떠올랐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기아는 지난 1~7월 미국에서 3만3957대의 전기차를 판매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1만6941대보다 100.4% 증가한 수치다.
올해 1~7월 미국의 전체 전기차 시장이 전년 동기 대비 0.9% 성장한 데 비해 기아는 2배가 넘는 성장세를 기록했다. 전기차 캐즘(대중화 전 일시적 수요 침체)이 확연한 미국 전기차 시장에서 기아는 존재감을 각인시키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기아의 전기차 성장세는 대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EV9’가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EV9은 지난 1~7월 미국에서 1만1486대 판매됐다. 기아 전기차 판매량의 34%에 이르는 수치다. EV9은 지난해 말부터 미국에서 판매되기 시작해 판매 실적을 이끌고 있다.
현대차 그룹 전체 모델별로 보면 1위는 현대차 아이오닉5(2만2144대), 2위는 기아 EV6(1만2488대), 3위가 EV9이다. 다만 신차 효과만으로는 안정적인 경쟁력 확보가 어려울 수 있으므로 하이브리드차 라인업 강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문수정 기자 thursda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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