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폭염 속 열심히 뛰었는데' 사라고사 임대 유력, 바이에른 단장도 인정

김희준 기자 2024. 8. 5.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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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안 사라고사는 임대를 떠날 가능성이 높다.

5일(한국시간) 독일 '스카이스포츠'는 "발렌시아는 완전 영입 조항이 없는 사라고사 임대 계약을 추진한다. 바이에른뮌헨과 협상이 진행중"이라고 보도했다.

불행 중 다행으로 사라고사에게 완전 영입 조항이 없는 임대는 바이에른에서 희망찬 미래를 꿈꾸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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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안 사라고사(바이에른뮌헨). 서형권 기자

[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브리안 사라고사는 임대를 떠날 가능성이 높다.


5일(한국시간) 독일 '스카이스포츠'는 "발렌시아는 완전 영입 조항이 없는 사라고사 임대 계약을 추진한다. 바이에른뮌헨과 협상이 진행중"이라고 보도했다. 지로나 역시 사라고사를 눈여겨보는 구단이다.


사라고사는 지난겨울 바이에른에 합류했다. 원래는 2023-2024 잔여 시즌을 그라나다에서 보낼 예정이었지만, 킹슬리 코망의 부상으로 급하게 윙어가 필요해진 바이에른이 사라고사를 계획보다 일찍 불러들였다. 결과적으로는 최악의 선택이 됐다. 토마스 투헬 전임 감독은 언어 문제 등을 이유로 사라고사를 좀처럼 출장시키지 않았다. 2선 자원이 모두 부상으로 신음해도 사라고사가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리는 경우는 거의 없었다.


올 시즌에는 절치부심했다. 사라고사는 휴가를 반납하고 훈련에 임할 정도로 몸 만들기에 매진했다. 이번 프리시즌 투어는 자신이 발전했음을 보일 좋은 기회였다. 그러나 토트넘홋스퍼와 내한 경기에서 후반 투입된 사라고사는 빠른 스피드와 한두 차례 좋은 슈팅을 가져갔을 뿐 전반적으로 마무리 패스와 슈팅 판단력에서 아쉬움을 드러내며 바이에른이 토트넘과 점수차를 벌리지 못하는 원흉으로 작용했다.


브리안 사라고사(왼쪽, 바이에른뮌헨), 에메르송 로얄(오른쪽, 토트넘홋스퍼). 서형권 기자

결국 바이에른은 사라고사 임대를 결정했다. 막스 에베를 바이에른 단장은 4일 "구단은 사라고사에게 가장 좋은 임대 행선지가 어딜지 찾을 것"이라며 "사라고사는 지금 상황에서 더 많은 출장 시간을 얻기 어렵다"고 못박았다. 바이에른은 세르주 그나브리, 리로이 사네, 코망, 마티스 텔에 더해 마이클 올리세가 영입되고 공격형 미드필더 보강도 꿈꾸기 때문에 사라고사가 후보로도 기용되지 않을 확률이 크다.


불행 중 다행으로 사라고사에게 완전 영입 조항이 없는 임대는 바이에른에서 희망찬 미래를 꿈꾸게 한다. 발렌시아는 스페인 라리가에서 최근 아쉬운 성적을 냈기 때문에 사라고사가 활약하기 좋은 환경이다. 지로나는 주전 경쟁이 어려워도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를 병행하는 클럽이어서 출전 기회는 충분히 주어질 전망이다. 사라고사가 임대된 팀에서 두각을 나타내면 바이에른이 장기적으로 사라고사를 활용할 방안을 마련할 것이다.


사진=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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