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에이스 하트와 부상자 메운 권희동, 구단 선정 7월 MVP에
이형석 2024. 8. 5. 15:43
카일 하트와 권희동이 NC 다이노스가 선정한 7월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하트는 7월 리그 평균자책점 1위(0.55)였다. 5차례 등판에서 총 33이닝을 던지면서 2자책점만 허용했다. 7월 탈삼진(39개)과 투구 이닝 리그 1위. 하트는 7월 호투를 발판 삼아 다승 공동 2위(10승) 평균자책점 1위(2.43) 탈삼진 1위(143개)로 올라섰다. 지난해 에릭 페디에 이어 NC 소속 투수로 2년 연속 트리플 크라운을 노린다.
하트는 "모든 성적은 함께한 동료들 덕분이다. 이번 7월 MVP 역시 선수들이 도와준 결과로 얻은 상이라고 생각한다"며 "동료들과 코칭스태프, 프런트 직원들에게 고맙다는 인사 전하고 싶다. 마운드에서 항상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전력을 다해 던지고 있다. 나의 역할이 곧 팀의 승리가 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나에게 주어진 임무를 매 경기 잘 수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던지겠다"라고 말했다.
야수 MVP 권희동은 7월 17경기에서 타율 0.317(60타수 19안타) 4홈런 15타점을 기록했다. 팀의 주축 선수들이 부상으로 빠진 상황에서 중심타자로 역할을 다했다.
권희동은 "팀이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는 요즘 선수들이 마음을 모아 MVP를 줘 감사하다. 매 경기 매 타석에 들어설 때마다 팀의 마지막 득점 기회라는 생각으로 뛰고 있다"며 "(손)아섭이 형과 (박)건우가 부상으로 빠진 자리를 우리 선수들 모두가 힘을 모아 메우고 있다. 나 역시 매 경기 간절한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 뛰고 있다. 마지막으로 항상 야구장 안팎으로 나를 응원해 주는 우리 가족들에게 고맙다고 전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NC는 선수단과 현장 직원 모두 투표에 참여해 MVP를 뽑고 있다. 구단은 "성적과 기록만이 아닌 팀을 위해 헌신하고 보이지 않는 곳에서 노력하는 모습도 함께 반영해 코칭스태프가 후보자를 선정하고, 선수단과 현장 직원들이 이를 판단의 근거로 삼아 투표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시상식은 지난 4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홈 경기에 앞서 진행했다. MVP로 선정된 선수에게는 상금 100만원이 전달된다.
이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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