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1년간 노래를 불렀는데 '또 놓치네'…1군 추방 논란→ATM 이적
(엑스포츠뉴스 김준형 기자) 토트넘 홋스퍼와 애스턴 빌라 등 여러 팀이 원한 첼시의 미드필더 코너 갤러거의 행선지가 스페인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될 것으로 보인다. 갤러거가 이적에 동의했고 내일 스페인으로 향한다.
이적시장 전문기자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5일(한국시간) SNS를 통해 "코너 갤러거는 구두로 조건에 동의했고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합류하겠다고 했다"며 "5년 계약이며 공식적인 절차만 남았다. 첼시에서 4000만 유로(약 593억원)로 이적하는데 이는 이번 여름 라리가 최고 이적료"라고 갤러거의 이적이 임박했다고 밝혔다.
영국 BBC의 니자르 킨셀라 기자도 "갤러거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의 이적이 거의 완료됐기에 내일 스페인으로 떠날 예정"이었다고 전했다.
토트넘은 자신들이 여름 이적시장 전부터 원하던 갤러거를 영입하지 못하는 상황에 놓였다.
토트넘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 영입 1순위로 갤러거를 점찍었다. 토트넘은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를 떠나보내고 갤러거로 그의 공백을 메울 생각이었다.
첼시 유스 출신인 갤러거는 2020-21시즌부터 프리미어리그 무대에서 뛰었기에 무대 적응도 필요 없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3시즌 동안 큰 부상 없이 활약했기에 내구성도 뛰어난 선수였다. 토트넘이 필요한 중앙 미드필더 모든 지역에 뛸 수 있는 선수였고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그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토트넘 라이벌인 애스턴 빌라가 갤러거 영입에 뛰어들며 갤러거 이적은 새로운 방향으로 흘러갔다. 토트넘이 호이비에르가 판매되지 않아 갤러거 영입에 주춤하는 사이, 빌라가 첼시와의 합의를 마쳤다.
로마노에 따르면, 빌라는 갤러거 영입을 위해 구단 최고 이적료를 제안했고 첼시도 받아들였다. 첼시는 내년 여름 계약이 만료되는 갤러거를 팔아 이적 자금을 확보할 생각이었다.
예상치 못한 변수가 있었다. 갤러거가 이적을 거부했다. 갤러거는 첼시 잔류를 원한다는 것이 알려졌고 빌라는 갤러거 영입을 포기했다. 토트넘은 갤러거 대신 2006년생 미드필더 아치 그레이를 영입하며 갤러거의 관심을 끊은 상황이었다.
첼시가 곤란한 입장이 됐다. 첼시는 잔류를 원하는 갤러거에게 새로운 계약을 제안했지만 갤러거는 연장 계약도 맺지 않았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지난 31일 "갤러거는 첼시와의 3년 연장 계약을 거부했다. 2년 계약에 1년 연장 옵션이 포함된 이 계약은 급여를 첼시 미드필더에서 가장 많이 버는 선수들과 비슷한 수준이었지만 연장 계약을 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첼시는 초강수를 꺼내 들었다. 지난해 여름 PSG와 새로운 계약을 맺지 않는 킬리안 음바페에게 구단이 1군 훈련에 소집하지 않은 것처럼 갤러거를 1군에서 쫓아냈다.
영국 매체 '더선'은 "갤러거는 코브햄(첼시 훈련장)으로 복귀하더라도 팀 동료들과 함께 훈련할 수 없을 것이라는 통보를 받았다"며 "그는 3년 계약이 아닌 팀 동료들에게 제시된 7, 8년 계약을 제시하지 않아 불만을 품고 있다"고 주장했다.
첼시는 빌라에 이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갤러거 이적 협상을 마쳤다. 갤러거의 동의만 필요한 상황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갤러거에게 주말까지 생각할 시간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도 대안은 있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갤러거가 오지 않는다면 발렌시아의 미드필더 하비 게라를 영입한다는 소식이 나왔다. 그러나 갤러거가 이적에 동의하면서 게라 영입에는 발을 뺄 것으로 보인다.
갤러거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이 원하는 유형의 미드필더다. 그는 공을 다루는 기술이 특출나지는 않지만 활동량이 매우 뛰어난 하드워커 스타일이다. 준수한 슈팅력도 갖추고 있어 간혹 나오는 중거리 슈팅도 일품이다.
첼시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부터 받는 이적료가 빌라가 제안한 이적료보다는 적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첼시는 이번 여름 목표로 세운 갤러거 판매에 성공하는 모습이다. 첼시의 새로운 감독인 엔조 마레스카 전술과 갤러거의 스타일도 맞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SNS, 연합뉴스
김준형 기자 junhyong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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