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파리올림픽에서 'K-북' 확장 가능성 타진

이종길 2024. 8. 5.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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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은 6일(현지시간)부터 이틀간 파리올림픽 코리아하우스에서 'K-북' 작가 행사를 개최한다.

지난 6월부터 파리 전역의 서점, 도서관, 학교 등에서 진행한 K-북 행사의 연장선이다.

윤고은·백수린 작가와 프랑스의 베르나르 미니에 작가는 6일 '인간이라는 미스터리'를 주제로 인공지능(AI) 시대의 인간에 대해 토론한다.

백 작가는 2011년 단편소설 '거짓말 연습'으로 등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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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하우스에서 'K-북' 작가 행사 개최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은 6일(현지시간)부터 이틀간 파리올림픽 코리아하우스에서 'K-북' 작가 행사를 개최한다. 지난 6월부터 파리 전역의 서점, 도서관, 학교 등에서 진행한 K-북 행사의 연장선이다. 김용섭 문체부 미디어정책국장은 "K-북의 우수성과 예술성, 대중성을 널리 알려 출판 한류의 흐름을 전 세계로 확장하겠다"고 말했다.

가장 눈길을 끄는 프로그램은 라이브 페인팅이다. 이기훈 그림책 작가가 코리아하우스 소극장에서 '가면놀이(Masquerade)' 연작을 그린다. 완성하는 과정과 시간도 작품의 하나로 여기며 그 의미와 서사를 실시간으로 확장해 전달한다. '가면놀이' 연작 시리즈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수천만 조회 수를 기록한 작품이다.

윤고은·백수린 작가와 프랑스의 베르나르 미니에 작가는 6일 '인간이라는 미스터리'를 주제로 인공지능(AI) 시대의 인간에 대해 토론한다. AI 기술이 풀지 못하는 인간의 깊은 심연과 내면의 수수께끼를 탐구한다. 진행은 허희 문학평론가가 맡는다.

윤 작가는 2021년 '밤의 여행자들'로 아시아 작가 최초로 영국추리작가협회에서 주관하는 대거상 번역추리소설상을 받았다. 이 작품은 '에코 스릴러'라는 호평과 함께 열한 개 언어로 번역 출간됐으며, 현재 영화로도 제작되고 있다. 백 작가는 2011년 단편소설 '거짓말 연습'으로 등단했다. '폴링 인 폴', '참담한 빛' 등 여러 작품을 출간했다. 미니에 작가는 2011년 장편소설 '눈의 살인'으로 데뷔한 프랑스 추리 소설계 대표 작가다.

한국인 최초로 퓰리처상을 두 번 수상한 강형원 사진기자도 행사에 참여한다. 7일 '사진으로 보는 한국의 문화유산'을 주제로 우리나라의 유물과 유적, 유구한 문명과 문화를 소개한다. 강 기자는 LA타임스, AP, 로이터 통신 등에서 근무했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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