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로얄 판 돈이면 '스타급' 윙어 영입 가능하다? 갈수록 떨어지는 키에사 몸값

김정용 기자 2024. 8. 5.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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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홋스퍼가 풀백 에메르송 로얄을 처분하는 금액과, 유벤투스의 이탈리아 대표 윙어 페데리코 키에사의 몸값이 같다.

유벤투스는 이번 이적시장 초반부터 주전 윙어였던 키에사를 매물로 내놓은 상태였다.

윙어 키에사는 스트라이커 두샨 블라호비치와 더불어 유벤투스의 공격 간판스타였다.

최근 키에사는 유벤투스의 프리시즌 경기에도 결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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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데리코 키에사(이탈리아).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토트넘홋스퍼가 풀백 에메르송 로얄을 처분하는 금액과, 유벤투스의 이탈리아 대표 윙어 페데리코 키에사의 몸값이 같다. 키에사가 이적시장에서 실력에 비해 영 인기가 없다보니 생기는 현상이다.


유벤투스는 이번 이적시장 초반부터 주전 윙어였던 키에사를 매물로 내놓은 상태였다. 윙어 키에사는 스트라이커 두샨 블라호비치와 더불어 유벤투스의 공격 간판스타였다. 유벤투스에서 부상으로 한동안 출장이 불규칙적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시즌 비교적 건강하게 경기를 뛰며 컵대회 포함 10골을 기록한 상태였다. 이탈리아 대표팀에서 유로 2020 우승을 이끌었고, 유로 2024는 팀 부진에도 불구하고 주전으로 뛰면서 국제적 명성도 쌓은 선수다.


하지만 고액연봉을 받으며 재계약하지 못한다면 잔여계약 1년을 마치고 자유계약 대상자(FA)로 나가겠다는 키에사의 입장이 구단과 충돌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티아구 모타 신임 감독도 굳이 키에사에게 매달리지 않고 새 윙어를 찾겠다는 자세다.


최근 키에사는 유벤투스의 프리시즌 경기에도 결장했다. 이에 대해 모타 감독이 "이미 구단의 결정은 분명하다. 키에사 등 1군에 포함되지 못한 선수들은 꾸준히 뛰고 싶겠지만 그러면 다른 팀에 가면 된다. 이미 결정은 내렸고 달라질 건 없다"며 방출의사를 못 박기도 했다.


현지 매체들이 거론하는 키에사의 이적료는 2,500만 유로(약 371억 원) 수준이었다가, 최근에는 1,500만 유로(약 222억 원)까지 떨어졌다. 지금 분위기는 키에사가 어느 팀으로도 가지 못한 채 유벤투스 2군에서 1년간 허송세월할 분위기다. 팀 입장에서는 헐값이라도 받고 팔면서 1년 치 연봉을 보전하는 게 손해를 줄일 수 있는 차선책이다. 원래 거론되던 몸값은 몇 배지만, 어쩔 수 없는 상황이다.


이 이적료는 토트넘이 에메르송 로얄을 AC밀란에 처분하면서 받는다고 알려진 이적료와 비슷한 수준이다. 다시 말하면 로얄을 키에사로 바꿔오는 수준의 거래도 가능한 것이다.


페데리코 키에사(유벤투스). 게티이미지코리아
도메니코 베라르디(가운데 왼쪽)와 페데리코 키에사(가운데) 등 이탈리아 선수단. 게티이미지코리아

하지만 키에사 측 에이전트가 런던을 방문해 첼시, 토트넘 두 구단에 선수를 제안했음에도 불구하고 구단들은 시큰둥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선수 연봉이 너무 높고, 젊고 에너지 넘치는 팀을 만들려는 방향성과 맞지 않는다는 판단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키에사도 원래 수비가담까지 열심히 하는 성실한 선수였지만 부상을 거친 뒤 전체적인 활동량이 줄어들 수밖에 없었다.


토트넘은 과거에도 유벤투스 선수를 노리다가 헐값에 영입할 기회가 있었지만 굳지 잡지 않았다. 과거 유벤투스 공격의 에이스였던 파울로 디발라가 여러 해 동안 토트넘과 연결됐는데, 결국 유벤투스와 계약을 마치고 FA가 됐을 때 어느 팀도 적극적으로 달려들지 않았다. 시간이 좀 지나 갈 곳이 없어지고 나서야 AS로마가 한층 떨어진 연봉으로 계약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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