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친정 체제…지명직 최고위원 김종혁·전략부총장 신지호 선임

조직부총장에 정성국 임명
수석대변인 곽규택·한지아
당직 지명 5인 모두 친한계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달 2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지명직 최고위원에 원외 인사인 김종혁 전 조직부총장을 내정했다.

한동훈 대표는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당직 인선을 발표했다. 김 전 부총장은 대표적인 원외 친한(친한동훈)계로 꼽힌다.

김종혁 최고위원 지명자는 중앙일보 편집국장과 JTBC 앵커를 지낸 정통 언론인 출신이다. 앞서 7·23 전당대회에서 언론인 출신 박정훈 의원이 아깝게 지도부 입성에 실패하면서, 지도부에 '스피커 공백'이 발생한데 따른 보완의 포석으로도 해석된다.

당연직인 정책위의장에 김상훈 의원을 선임한 데 이어 지명직 최고위원까지 인선이 완료되면서, 최고위 구성원 9명 중 5명이 친한계 또는 한 대표가 임명한 인사로 채워지게 됐다.

전략기획부총장에는 전당대회 당시 한동훈 캠프의 총괄상황실장을 맡았던 신지호 전 의원이, 조직부총장에는 원내 친한계 인사로 통하는 정성국 의원이 임명됐다.

수석대변인에는 황우여 비상대책위원회 체제에서 같은 자리에 선임됐던 곽규택 의원과 한동훈 비대위 체제에서 영입된 한지아 의원이 선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