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Y 염색체’ 복서 논란, 상대 선수는 손가락으로 ‘XX’ 항의 [2024 파리]
김희웅 2024. 8. 5. 08:45
XY 염색체를 가진 복싱 선수가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복싱에 참여해 논란이다. XY 염색체 소유자인 둘은 모두 준결승에 진출했다.
복싱은 3~4위전을 치르지 않고 4강전 패자 둘에게 동메달을 준다. 성별 논란에 휩싸인 린위팅(28·대만)과 이마네 켈리프(26·알제리) 모두 메달을 확보한 것이다. 대회 전부터 불거진 논란은 대회가 진행될수록 더 커지고 있다.
영국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5일(한국시간) “(린위팅의 8강 상대인) 스베틀라나 스타네바(불가리아)는 결과를 확인한 후 글러브를 벗고 손가락으로 더블 엑스 기호를 만들며 항의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전했다.
다수 매체가 이 장면을 주목했다. 영국 텔레그래프도 “스타네바는 손가락으로 X를 두 번 표시했다. 이는 자신의 여성 염색체(XX)에 대한 언급이었으며 경기 후에도 ‘안 돼, 안 돼’라고 외치는 것처럼 보였다”고 묘사했다.
스타네바는 XY 염세체를 가진 린위팅과 대회 복싱 여자 57㎏급 8강전에서 0-5 판정패했다.
인정하지 못했다. 분명 스타네바는 상대 선수인 린위팅과 승부가 불공평하다는 제스처를 보였다.
하지만 마땅한 조치는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은 “규칙에 따라 모든 여성은 (출전이) 허용돼야 한다. (XY 염색체를 가진) 두 선수 모두 수많은 시합에서 진 경험이 있다”면서 “이마네는 국제 대회에서 9번이나 패했지만, 이게 문제 된 적은 한 번도 없다. 심지어 이마네는 이탈리아복싱연맹의 초청을 받아 이탈리아 선수들과 함께 훈련했지만,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며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김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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