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푸틴 ‘수해 복구’ 지원 제안에 “필요하면 도움 요청”
정혜선 2024. 8. 5.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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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압록강 수해와 관련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복구 지원 제안에 "필요하면 도움을 요청하겠다"고 말했다.
5일 북한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은 푸틴 대통령이 지난 3일 주북한 러시아대사관을 통해 외무성에 인도주의적 수해 지원 의사가 담긴 위문을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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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압록강 수해와 관련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복구 지원 제안에 “필요하면 도움을 요청하겠다”고 말했다.
5일 북한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은 푸틴 대통령이 지난 3일 주북한 러시아대사관을 통해 외무성에 인도주의적 수해 지원 의사가 담긴 위문을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김정은 위원장은 푸틴 대통령의 ‘위문’과 관련해 “가장 어려울 때 진정한 벗에 대한 특별한 감정을 충분히 느낄 수 있었다”면서 “현 단계에서 큰물피해를 시급히 가시기(해소하기) 위한 국가적인 대책들이 강구되었으므로 이미 세워진 계획에 따라 피해복구 사업이 진척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만약 그 과정에서 앞으로 반드시 도움이 필요로 될 때에는 가장 진실한 벗들, 모스크바에 도움을 청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우리 정부는 지난 1일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북한에 인도적 물자 지원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혔으나 김 위원장은 이런 제안 사실은 언급하지 않은 채 “적은 변할 수 없는 적”이라며 거부 의사를 밝혔다.
북한에서는 지난달 말 압록강 유역에 내린 집중호우로 신의주시와 의주군 등에 심각한 홍수 피해가 발생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최근 폭우로 압록강 하류의 신의주시와 의주군에서 4,100여 가구와 3,000정보의 농경지, 수많은 공공기관과 시설물, 도로, 철로가 침수됐다며 수해 피해 사실을 공개한 바 있다.
정혜선 기자 firstwoo@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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