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적의 라인업 찾았나…만족감 숨기지 않은 달감독 "힘이 좀 생긴 것 같다" [대전 현장]

유준상 기자 2024. 8. 5.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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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령탑 부임 이후 두 달이 지났다.

김경문 한화 이글스 감독이 최근 라인업 구성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냈다.

김 감독은 4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14차전이 우천으로 취소되기 전 "(사령탑을 맡은 뒤) 이제 두 달째인데, 상대 입장에서 볼 때 가볍게 보지 못하고 힘이 느껴지는 라인업이 지금의 라인업이라고 보면 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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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한화 김경문 감독과 양상문 투수코치가 대화를 나누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대전, 유준상 기자) 사령탑 부임 이후 두 달이 지났다. 김경문 한화 이글스 감독이 최근 라인업 구성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냈다.

김 감독은 4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14차전이 우천으로 취소되기 전 "(사령탑을 맡은 뒤) 이제 두 달째인데, 상대 입장에서 볼 때 가볍게 보지 못하고 힘이 느껴지는 라인업이 지금의 라인업이라고 보면 된다"고 밝혔다.

김경문 감독은 사령탑 부임 후 첫 경기였던 6월 4일 수원 KT 위즈전을 시작으로 전반기 동안 다양한 선수들에게 기회를 줬다. 그러면서 타순을 조금씩 조정하는 등 변화를 주면서 최적의 라인업을 찾기 위해 고민했다.

23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KIA 타이거즈의 더블헤더 1차전 경기, 2회초 1사 만루 한화 채은성이 이도윤의 1타점 희생플라이때 득점에 성공한 후 김경문 감독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1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7회초 무사 한화 선두타자 노시환이 안타를 때려낸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지난달 중순까지만 해도 뚜렷한 결과가 나타나지 않았지만, 7월 말을 기점으로 분위기가 확 달라졌다. 노시환과 채은성 등 주축 선수들이 살아나면서 타선 전체가 활발한 공격을 보여줬고, 자연스럽게 대량득점 경기가 많아졌다.

7연승 기간이었던 7월 23일 대전 삼성 라이온즈전부터 8월 2일 KIA전까지 한화가 뽑은 점수는 도합 66득점. 경기당 9점 이상의 득점을 만든 셈이었다. 덕분에 투수들도 조금이나마 부담을 덜 수 있었다.

흐름이 나쁘지 않은 만큼 지금으로선 라인업에 큰 변화를 줄 필요가 없다는 게 사령탑의 이야기다. 김 감독은 "팀 승리를 위해 그 팀에 맞는 라인업을 꾸리는 게 우선이라고 생각한다"며 "지금의 라인업이 그렇게 나쁘지 않다고 생각해서 그냥 이 라인업을 가져가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9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3회초 1사 한화 안치홍이 솔로 홈런을 날린 후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10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6회말 1사 1루 한화 안치홍이 키움 최주환의 내야땅볼때 송성문을 포스아웃 시킨 후 1루로 송구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사령탑이 또 한 가지 언급한 건 바로 베테랑 야수 안치홍의 존재감이다. 안치홍은 올 시즌 100경기 378타수 115안타 타율 0.304 10홈런 53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798을 기록 중으로, 최근 10경기 동안 35타수 13안타 타율 0.371 7타점으로 맹활약했다. 김경문 감독 부임 이후 2루수로 많은 경기를 소화한 가운데, 수비에서도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김경문 감독은 "(황)영묵이도 2루수로서 매우 잘했고, 경기 내용이나 컨디션에 따라서 영묵이를 기용해야 한다"면서도 "개인적으로는 (안)치홍이가 2루수를 맡으면서 타선에 좀 힘이 생겼다는 걸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비록 3일 경기 패배로 연승이 '7'에서 멈췄지만, 한화는 지금의 흐름을 계속 이어가고자 한다. 5일까지 휴식을 취한 뒤 6일부터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삼성 라이온즈와 3연전을 치르고, 홈으로 돌아와 9일부터 키움 히어로즈를 상대한다.

김 감독은 "아무래도 팀이 연승을 하다 보면 좋은 기사가 많은데, 기분이 좋기도 하면서 부담감도 있다. 오히려 어제(3일) 경기에서 (연승이 멈추면서) 좀 편한 것도 있다. 매번 보면 이번이 고비 같은데, 그 고비가 지나면 다음도 고비더라. 연승 이후에 연패를 기록하지 않도록 잘 준비해야 하지 않을까"라고 전했다.

10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한화가 선발투수 바리아의 완벽투와 이도윤의 3안타에 힘입어 키움에 7:0 완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에서 승리한 한화 김경문 감독이 선수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3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KIA 타이거즈의 더블헤더 2차전 경기, 한화 김경문 감독이 그라운드를 지켜보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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