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 1개만 따도 돈방석 앉는데…나라 최초로 2관왕 된 청년 영웅
2024 파리 올림픽 기계체조 여자부의 스타가 ‘돌아온 전설’ 시몬 바일스(27·미국)라면 남자부 스타는 단연 필리핀의 카를로스 율로(24)다.
율로는 지난 3일(현지시간) 벌어진 마루운동 결선에서 15.000점을 받아 필리핀의 역대 두 번째이자 남자 최초로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또한 4일 도마 결선에서도 1, 2차 시기 평균 15.116점을 획득해 쟁쟁한 라이벌을 따돌리고 2관왕에 등극했다.
2020 도쿄 올림픽에서는 우리나라 신재환(제천시청)에게 밀려 도마 4위를 한 율로는 탈아시아급 점프력과 깔끔한 연기를 앞세워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도마와 마루운동에서 각각 금메달 1개씩 따낸 준비된 챔피언이다.
필리핀 역사상 첫 올림픽 2관왕이 된 율로는 일약 국민적인 영웅으로 떠올랐다.
특히 이번에 필리핀이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에게 내건 포상 정책 덕분에 더욱 화제가 되고 있다.
필리핀의 영자 신문 마닐라 불레틴 등 필리핀 언론에 따르면 필리핀 정부는 금메달리스트에게 어마어마한 보너스를 선물한다.
먼저 필리핀스포츠위원회와 필리핀 의회가 각각 1000만페소(약 2억3500만원), 300만페소(7050만원)를 율로에게 준다.
1000만페소 지급은 법으로 정해졌고, 300만페소 포상금은 파리 올림픽을 위해 새로 생겼다.
율로는 또 침실 2개와 살림살이가 전부 갖춰진 2400만페소(5억6400만원) 상당의 콘도를 무상으로 받는다.
아울러 만 45세까지 대장 내시경, 위장병 검사를 무료로 받고, 또 10만페소(235만원) 상당의 가구도 공짜로 얻는다. 공짜 라면, 공짜 뷔페 제공과 같은 건 덤이다.
금메달 1개를 땄을 때 이 정도다. 금메달 2개를 한꺼번에 획득한 율로가 누릴 혜택의 폭이 얼마나 더 넓어질지는 알 수 없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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