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승률 0.833' 삼성, 얼마나 대단했냐면요…'선발 야구+타선 화력' 제대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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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한 주였다.
리그 3위를 유지한 삼성은 2위 LG 트윈스와 승차를 없애며 바짝 추격했다.
한 주 동안 삼성 선발진은 6경기서 40⅔이닝을 책임졌다.
삼성이 한 경기 더 치렀다는 점을 고려해도 압도적인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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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최원영 기자) 즐거운 한 주였다.
삼성 라이온즈는 지난 일주일 동안 가장 뜨거운 팀이었다. 최근 4연승을 비롯해 5승1패를 선보이며 승률 0.833를 빚었다. 10개 구단 중 1위였다. 투타 조화가 잘 어우러진 덕에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렸다. 리그 3위를 유지한 삼성은 2위 LG 트윈스와 승차를 없애며 바짝 추격했다. 1위 KIA 타이거즈와는 5.5게임 차다.
'선발 야구'가 빛을 발했다. 한 주간 팀 평균자책점 3.74로 1위를 차지했다. 선발진이 3.32로 1위를 기록, 저력을 발휘했다.
지난달 30일 주중 첫 경기, 코너 시볼드가 잠실 LG 트윈스전서 쾌조의 출발을 보였다. 8이닝 1실점, 투구 수 103개로 7-1 승리를 이끌었다. 31일 LG전서 이승현(좌완)이 4⅓이닝 6실점으로 주춤해 5-11로 패했으나 금세 흐름을 끊어냈다. 1일 LG전서 백정현이 6⅔이닝 무실점, 투구 수 89개로 7-0 완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백미는 2일 대구 SSG 랜더스전이었다. 원태인이 9이닝 3실점, 투구 수 110개로 역투를 펼쳤다. 2019년 데뷔 후 첫 완투승을 거머쥐었다. 경기 내내 끌려가던 삼성은 6회 강민호의 1타점 적시타, 8회 대타 윤정빈의 추격의 솔로 홈런, 9회 이성규의 동점 솔로포로 3-3 균형을 맞췄다. 이후 SSG 투수 이로운의 끝내기 폭투로 짜릿한 4-3 신승을 완성했다. 원태인의 투혼 덕에 해피엔딩으로 막을 내렸다.
3일 SSG전에선 데니 레예스가 6⅔이닝 2실점, 투구 수 103개로 12-4 대승에 징검다리를 놨다. 4일 SSG전서 주 2회 등판에 나선 코너는 6이닝 3실점, 투구 수 96개로 피날레를 장식했다. 삼성은 8-3 승리로 미소 지었다.
한 주 동안 삼성 선발진은 6경기서 40⅔이닝을 책임졌다. 리그 1위다. 공동 2위 한화 이글스와 키움 히어로즈가 5경기서 26이닝을 기록했다. 삼성이 한 경기 더 치렀다는 점을 고려해도 압도적인 결과다. 선발투수들이 긴 이닝을 안정적으로 소화하며 승리 확률을 높였다. 덕분에 다소 지쳐있던 불펜진은 12⅓이닝만 맡았다. 10개 구단 중 가장 적었다. 평균자책점은 5.11로 2위였다.
타선의 활약도 못지않았다. 팀 타율 4위(0.322), 홈런 공동 1위(9개), 타점 3위(42개), 득점 3위(43개), 장타율 4위(0.481), 출루율 2위(0.418) 등으로 선전했다.
여러 선수가 골고루 잘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30일 LG전에선 0-1로 끌려가다 4회 강민호의 투런 홈런, 후속 김영웅의 솔로 홈런으로 흐름을 가져왔다. 연속 타자 홈런으로 기세를 높였다. 김헌곤, 김지찬, 이재현의 추가 적시타에 이성규의 쐐기 솔로포까지 터지며 환호했다.
1일 경기에선 1회부터 강민호, 김헌곤의 적시타로 기선 제압했다. 후반 김현준의 적시타 등을 묶어 낙승을 챙겼다. 2일 원태인의 완투승을 합작한 뒤 3일에도 힘을 냈다. 구자욱, 이성규, 김지찬, 윤정빈 등이 쉴 새 없이 적시타를 뽑아냈다. 3회에 이미 8-0을 만들었다. 김영웅의 투런 홈런에 박병호의 적시타까지 더해 SSG를 무너트렸다.
마지막 4일 경기에선 1회초 2실점을 허용했다. 그러자 1회말 볼넷 2개를 골라내 기회를 엿본 뒤 김영웅과 류지혁의 적시타로 2-2를 이뤘다. 2회 김영웅의 희생플라이, 3회 이병헌의 땅볼, 4회 이재현의 적시타 등으로 각 1득점씩 얹었다.
5-3으로 쫓기던 6회, 이재현이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상대의 추격 의지를 꺾는 한 방이었다. 7회 구자욱의 적시타로 승기를 완전히 가져왔다.
7월 말 두 차례 3연패 등으로 주춤했던 삼성은 8월 들어 다시 사자의 위용을 뽐내고 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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