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 상반기 부진털고 본격 반등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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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 주가가 지난달 26일 연중 최저가를 기록한 이후 반등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올 상반기 부진을 털고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실적이 좋아질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NH투자증권은 하이브가 올해 2분기에 연결 기준으로 매출액 6322억, 영업이익 73억원을 기록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올해 상반기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하이브 주가는 올해 들어 7월 말까지 24.6%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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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BTS 완전체 활동에 신인 걸그룹 가세
하이브 주가가 지난달 26일 연중 최저가를 기록한 이후 반등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올 상반기 부진을 털고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실적이 좋아질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하이브 주가는 최근 6거래일 동안 6.2% 올랐다. 같은 기간 코스피는 1.3% 하락했다. 기관 투자가가 169억원 순매수를 기록하면서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NH투자증권은 하이브가 올해 2분기에 연결 기준으로 매출액 6322억, 영업이익 73억원을 기록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지난해보다 매출액은 2% 늘고 영업이익은 10% 감소한 규모다. 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낮아진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것"이라며 "본업은 무난했으나 게임 신사업은 아쉬운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상반기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하이브 주가는 올해 들어 7월 말까지 24.6% 하락했다. 부진했던 주가는 올 하반기 실적 개선 전망과 함께 반등하고 있다. 이 연구원은 "기존 아티스트 팬덤 이탈에 따른 단기 실적 역성장보다 풍부한 중장기 성장동력에 주목할 시점"이라며 "내년 남자 아이돌 그룹 BTS가 완전체 활동을 재개하면서 실적이 좋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선화 KB증권 연구원은 "올해 3분기는 투어 성수기"이며 "엔하이픈, 르세라핌, 뉴진스, 투어스, 아일릿 등 저연차 아티스트가 빠르게 수익에 기여하고 있어 펀더멘털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성난 주주들을 달래기 위한 하이브의 성장전략도 여의도 증권가에서 호평받고 있다. 하이브는 지난 1일 주주들에게 서한을 보내 '하이브 2.0'에 대한 내용을 공개했다. '레이블-솔루션-플랫폼'으로 이뤄진 기존 3대 사업영역을 '음악-플랫폼-테크 기반 미래성장 사업'으로 재편하는 것이 전략의 골자다.
임수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하이브는 레이블의 독립성을 유지하면서 레이블 간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음악 그룹 APAC를 설립한다"며 "최근 멀티레이블 체제의 단점으로 작용한 하이브 소속 아티스트 간의 경쟁을 보완하는 형태의 멀티레이블 체제로 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오랫동안 기다려온 구독형 멤버십 서비스를 올해 4분기 선보인다"며 "디지털 멤버십 카드, 보너스 젤리 충전, 광고 제거, 멤버십 독점 콘텐츠 조회 등을 서비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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