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대생 황금총 세대가 왔다… 사격 역대 최고 성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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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사격이 4일까지 12년 만에 런던올림픽 때와 같은 역대 최고 올림픽 성적을 기록했다.
양지인은 3일(현지시간) 프랑스 샤토루 슈팅센터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사격 여자 25m 권총에서 연장전에 해당하는 슛오프를 거쳐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사격은 양지인과 함께 여자 10m 공기권총의 오예진(19), 여자 10m 공기소총의 반효진(16)을 앞세워 금메달 3개와 은메달 2개를 수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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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 3개·銀 2개… 런던 대회 영광 재현
1020세대 여자 명사수들 활약 빛나
한국 사격이 4일까지 12년 만에 런던올림픽 때와 같은 역대 최고 올림픽 성적을 기록했다. 25m 권총 종목에서 금메달을 딴 양지인(21)을 비롯해 2000년대생 여자 명사수들의 활약이 빛났다.
양지인은 3일(현지시간) 프랑스 샤토루 슈팅센터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사격 여자 25m 권총에서 연장전에 해당하는 슛오프를 거쳐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사격은 양지인과 함께 여자 10m 공기권총의 오예진(19), 여자 10m 공기소총의 반효진(16)을 앞세워 금메달 3개와 은메달 2개를 수확했다. 2012년 런던 대회 때와 같은 메달 개수다.
여자 경기만 열린 25m 권총 본선은 완사와 급사 경기 점수를 합산해 상위 8명의 결선 진출자를 가렸다. 완사는 5분 내로 5발을 쏘는 한 시리즈를 여섯 번 치렀다. 급사는 표적이 3초 동안 나타났다가 사라진 뒤 7초가 지나면 다시 등장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양지인은 전날 열린 본선에서 완사와 급사 합계 586점으로 6위에 올라 결선에 진출했다. 급사만 겨룬 결선에서 열 번째 시리즈까지 프랑스의 카밀 예드제예스키와 37점으로 동점을 기록한 뒤 슛오프에서 5발 가운데 4발을 맞혀 1발에 그친 예드제예스키를 제치고 시상대 꼭대기에 섰다.
전북 남원시 출신으로 2003년생인 양지인은 중학교 1학년 때 처음 권총을 잡았다. 학교 수행평가 때 그의 재능을 알아본 중학교 코치의 권유로 선수의 길을 걸었다. 서울체고 진학 뒤 25m 권총을 주종목으로 삼아 훈련에 매진했다.
성격의 장단점이 ‘대충 사는 것’이라고 할 정도로 영락없는 20대 초반 여대생이다. 특별한 루틴도 없다. 그러나 총만 잡으면 무서운 집중력으로 과녁을 명중시킨다. 양지인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슛오프 상황에 대해 “‘어떡하지, 어떡하지’하면서 너무 떨렸지만 ‘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서 쐈다”며 “프랑스 선수가 한 발 쏠 때마다 관중이 환호해서 ‘떨리기는 쟤가 더 떨리겠지’라고 생각했다”고 웃었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 사격은 2000년 이후에 태어난 여자 명사수들이 금메달을 쌍끌이했다. 21세 양지인을 비롯해 오예진과 반효진은 19세, 16세에 불과하다. 3명 모두 중학교 때 사격을 접했고, 우연한 계기로 선수의 길로 걸었다는 공통점이 있다. 여자 10m 공기권총 은메달리스트 김예지(32)는 특유의 사격 자세와 자신 있는 모습으로 전 세계적인 관심을 모았다. 다만 주종목인 25m 권총에서는 격발 실수를 하면서 결선 진출에 실패했다.
김민영 기자 my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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