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하려면 男 1억, 女 6000만원 있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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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은 결혼할 남성이 1억원, 남성은 여성이 6000만원의 결혼 자금이 있기를 바란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구체적으로 여성이 희망하는 남성의 결혼 자금은 1억300만원, 남성이 희망하는 여성의 결혼 자금은 6380만원으로 나타났다.
가연 관계자는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는 늘어났지만, 남녀 임금 격차가 30% 이상으로 높다는 점과 결혼 자금에 대해서는 남성이 더 부담해야 할 것 같은 인식이 존재하기 때문에 기대 금액도 크게 나타난 것으로 파악된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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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은 결혼할 남성이 1억원, 남성은 여성이 6000만원의 결혼 자금이 있기를 바란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결혼정보회사 가연은 최근 25~39세 미혼남녀 500명(남녀 각 250명)을 대상으로 '2024 결혼 인식 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4일 공개했다.
조사에서 '예비 배우자가 이 정도는 준비됐으면 좋겠다'는 질문에 희망 예산은 평균 8340만원으로 집계됐다.
성별에 따른 차이는 여성보다 남성의 금액이 약 1.6배 정도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구체적으로 여성이 희망하는 남성의 결혼 자금은 1억300만원, 남성이 희망하는 여성의 결혼 자금은 6380만원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 보면 20대는 평균 8100만원, 30대는 8570만원 선이다.
결혼예산이 기대보다 적을 경우 '모은 예산의 한도 내에서 결혼식을 진행하겠다'는 응답이 40.8%로 가장 많았다.
'더 모을 때까지 결혼을 미루겠다'는 응답은 26.8%, '부족한 금액을 대출로 충당하겠다'는 응답은 16.2%, 이어 '양가 부모님의 지원을 받겠다'(11.2%), '결혼을 아예 포기하겠다'(3.8%) 순으로 나타났다.
가연 관계자는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는 늘어났지만, 남녀 임금 격차가 30% 이상으로 높다는 점과 결혼 자금에 대해서는 남성이 더 부담해야 할 것 같은 인식이 존재하기 때문에 기대 금액도 크게 나타난 것으로 파악된다"고 진단했다.
이어 "남자는 집, 여자는 혼수를 장만한다는 전통적인 문화가 요즘은 통용되지 않고, 둘이 합쳐 함께 지출하는 형태가 많다"며 "타인의 기준에 맞출 필요 없이 각자 상황에 따라 부담률과 우선순위를 정할 것을 권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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