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김주형 8위…세계1위 셰플러 '금메달'[파리올림픽]

남자 골프 세계 랭킹 1위인 미국의 스코티 셰플러가 2024 파리올림픽 금메달을 차지했다. 한국 선수는 김주형이 단독 8위, 안병훈이 공동 24위에 올랐다.

셰플러는 4일(현지시간) 프랑스 기앙쿠르 르골프 나쇼날(파71)에서 열린 남자 골프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9개를 몰아쳐 9언더파 62타를 쳤다.

4일 오전(현지시간) 프랑스 기앙쿠르 르 골프 나쇼날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골프 남자 4라운드 1번홀에서 스코티 셰플러가 티샷을 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셰플러는 최종 합계 19언더파 265타를 기록해 영국의 토미 플리트우드를 1타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이날 셰플러는 3라운드까지 선두에 4타 뒤지며 공동 6위에 그쳤다. 그러나 후반 9개 홀에서 버디 6개를 몰아치면서 순위를 뒤집었다.

이로써 2022년과 올해 마스터스를 제패한 데 이어 올림픽 금메달까지 획득했다.

동메달은 일본의 마쓰야마 히데키로 17언더파 267타다.

한국 선수는 김주형이 13언더파 271타를 쳐서 단독 8위로 톱10에 들었다. 이는 한국 남자 선수의 올림픽 골프 최고 순위 기록이다. 이전까진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서 안병훈이 공동 11위를 기록한 것이 최고였다.

안병훈은 이번 대회에서 6언더파 278타, 공동 24위에 올랐다.

여자 골프는 오는 7일 1라운드를 시작한다. 한국 선수로는 양희영, 고진영, 김효주가 출전한다.

오수연 기자 syoh@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