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너 QS→이재현 쐐기 투런포' 삼성, 주말 3연전 싹쓸이…'13사사구 와르르' SSG는 4연패 수렁

유준상 기자 2024. 8. 5.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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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가 외국인 투수 코너 시볼드의 호투를 앞세워 주말 3연전을 스윕승으로 마무리했다.

박진만 감독이 이끄는 삼성은 4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시즌 14차전에서 8-3으로 승리하면서 4연승을 질주, 시즌 성적 56승2무48패를 만들었다.

SSG가 2회초에 이어 3회초에도 선두타자 출루 이후 무득점에 그친 가운데, 삼성은 3이닝 연속 득점으로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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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오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삼성 선발투수 코너가 이닝을 마무리한 뒤 마운드에서 내려오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외국인 투수 코너 시볼드의 호투를 앞세워 주말 3연전을 스윕승으로 마무리했다.

박진만 감독이 이끄는 삼성은 4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시즌 14차전에서 8-3으로 승리하면서 4연승을 질주, 시즌 성적 56승2무48패를 만들었다.

승리의 발판을 마련한 선수는 선발투수 코너였다. 코너는 6이닝 7피안타(1피홈런) 3사사구 3탈삼진 3실점으로 호투를 펼치면서 시즌 9승째를 올렸다. 또한 지난달 24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 30일 잠실 LG 트윈스전에 이어 3경기 연속으로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달성했다. 타선에서는 이재현이 쐐기 투런포를 포함해 3안타 3타점으로 제 몫을 다했다.

주말 3연전에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한 SSG는 4연패 수렁에 빠지면서 5할 승률 사수에 실패했다. 시즌 성적은 51승1무52패가 됐다. 코너와 선발 맞대결을 펼친 김광현이 3이닝 3피안타 8사사구 4탈삼진 4실점으로 부진하면서 시즌 8패째를 떠안았다. 뒤이어 나온 불펜투수들도 기대 이하의 성적을 남기면서 연패를 막을 수 없었다. 김광현을 포함해 이날 SSG 투수들이 기록한 사사구 개수는 13개다.

16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 1회초 SSG 선발투수 김광현이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4일 오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삼성 선발투수 코너가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양 팀 선발 라인업

-SSG: 최지훈(중견수)-추신수(지명타자)-기예르모 에레디아(좌익수)-한유섬(우익수)-이지영(포수)-박성한(유격수)-박지환(2루수)-정준재(3루수)-오태곤(1루수), 선발투수 김광현

-삼성: 김지찬(중견수)-김헌곤(좌익수)-구자욱(지명타자)-김영웅(3루수)-이성규(1루수)-류지혁(2루수)-이재현(유격수)-김현준(우익수)-이병헌(포수), 선발투수 코너

▲먼저 주도권 잡은 SSG, 곧바로 따라붙은 삼성

연패 탈출을 원했던 SSG가 선취점을 뽑았다. 1회초 리드오프 최지훈이 12구 승부 끝에 뜬공으로 물러난 뒤 추신수와 에레디아가 각각 안타,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다. 1사 1·2루의 기회를 맞은 한유섬은 우전 안타로 2루주자 추신수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후속타자 이지영의 1타점 적시타까지 터지면서 스코어는 2-0.

4일 오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1회말 1사 1, 2루 김영웅의 1타점 적시타 때 2루주자 김지찬이 득점을 기록한 뒤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도 힘을 냈다. 1회말 볼넷 2개를 엮어 1사 1·2루를 만들었고, 김영웅의 1타점 적시타로 추격에 나섰다. 1사 1·3루에서 김광현을 만난 이성규가 삼진으로 돌아섰지만, 류지혁이 1타점 적시타를 때리면서 2-2 균형을 맞췄다.

1회말에만 사사구 3개를 기록한 SSG 선발 김광현은 2회말에도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안타 없이 볼넷 2개, 몸에 맞는 볼 1개로 1사 만루의 위기를 자초했다. 삼성은 이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김영웅이 좌익수 희생 플라이로 3루주자 이병헌을 홈으로 안내하면서 3-2로 역전했다.

▲일찍 교체된 김광현, 더 거세게 몰아붙인 삼성 타선

SSG가 2회초에 이어 3회초에도 선두타자 출루 이후 무득점에 그친 가운데, 삼성은 3이닝 연속 득점으로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3회말 선두타자 류지혁이 볼넷으로 걸어 나갔고, 이재현의 땅볼 이후 후속타자 김현준이 안타로 출루했다.

삼성은 김광현의 폭투 이후 1사 2·3루의 기회를 이어갔고, 이병헌의 3루수 땅볼 때 3루주자 류지혁의 득점으로 1점을 더 보탰다. 스코어는 4-2.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매듭지은 김광현은 투구수가 80개까지 불어나면서 더 이상 마운드를 지키지 못했다.

4일 오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6회말 2사 2루 삼성 이재현이 투런홈런을 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4일 오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6회말 2사 2루 삼성 이재현이 투런홈런을 친 뒤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은 4회말에도 1점을 추가했다. 2사에서 이성규와 류지혁이 차례로 볼넷을 얻었고, 2사 1·2루에서 김택형을 상대한 이재현이 1타점 적시타를 터트리면서 5-2로 달아났다.

SSG는 5회초 추신수의 솔로포로 1점을 만회했지만, 이재현의 한 방에 승부의 추가 삼성 쪽으로 기울어졌다. 6회말 2사 2루에서 서진용과 맞대결을 펼친 이재현은 볼카운트 1볼에서 2구를 잡아당겨 좌월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두 팀의 거리는 4점 차까지 벌어졌다.

삼성은 7회말 구자욱의 1타점 2루타로 상대의 추격 의지를 확실하게 꺾었고, 불펜투수들이 무실점 릴레이를 펼치면서 마지막까지 리드를 지켰다.

◆양 팀 전체 투수 성적

-SSG: 김광현 3이닝 3피안타 8사사구 4탈삼진 4실점-김택형 ⅔이닝 1피안타 3사사구 1실점-장지훈 1⅓이닝 무피안타 1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서진용 1이닝 2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1탈삼진 2실점-이로운 1이닝 2피안타 무사사구 1탈삼진 1실점-한두솔 1이닝 1피안타 1사사구 3탈삼진 무실점

-삼성: 코너 6이닝 7피안타(1피홈런) 3사사구 3탈삼진 3실점-최지광 1이닝 무피안타 무사사구 2탈삼진 무실점-이상민 1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김재윤 1이닝 무피안타 무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삼성 라이온즈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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