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칼·활이 다했다… 양궁 금 5개 싹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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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파리올림픽 양궁 전 종목을 석권했다.
태극전사들의 '총·칼·활' 활약을 앞세워 파리올림픽 금빛 질주가 계속되고 있다.
이로써 한국 양궁은 파리올림픽 양궁 종목 5개 금메달을 모두 휩쓸었다.
한국 펜싱은 오상욱(대전시청)이 2관왕에 오른 남자 사브르 개인·단체전에 이어 사브르 종목에서만 메달 3개(금2·은1)를 거머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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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금 10개… 임시현도 3관왕
한국이 파리올림픽 양궁 전 종목을 석권했다. 태극전사들의 ‘총·칼·활’ 활약을 앞세워 파리올림픽 금빛 질주가 계속되고 있다. 양궁과 사격, 펜싱 세 종목에서 한국 선수단의 금메달 10개가 모두 쏟아져 나왔다.
김우진(청주시청)은 4일 프랑스 파리 앵발리드 양궁 경기장에서 열린 양궁 남자 개인전 결승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슛오프까지 가는 접전 끝에 미국의 브레이디 엘리슨을 꺾었다. 이로써 한국 양궁은 파리올림픽 양궁 종목 5개 금메달을 모두 휩쓸었다. 김우진은 남자 양궁 선수 최초로 3관왕에 올랐다. 김우진은 5번째 금메달을 수확하면서 한국 올림픽 역대 최다 금메달 보유자가 됐다.
앞서 임시현(한국체대)은 3일(현지시간) 양궁 여자 개인전 결승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임시현은 남수현(순천시청) 전훈영(인천시청)과 함께 나선 여자 단체전, 김우진(청주시청)과 호흡을 맞춘 혼성 단체전에 이어 개인전까지 제패하며 대회 3관왕에 올랐다.
당초 ‘다크호스’ 종목으로 분류됐던 사격에선 또 한 번의 금빛 총성이 울려 퍼졌다. 양지인(한국체대)은 같은 날 치러진 대회 사격 여자 25m 권총 결선에서 금메달을 수확했다. 이번 대회 여자 10m 공기권총의 오예진(IBK기업은행), 10m 공기소총의 반효진(대구체고)에 이은 한국의 사격 종목 세 번째 금메달이었다. 3년 전 도쿄 대회 때 은메달 1개에 그쳤던 한국 사격은 이날까지 5개 메달(금3·은2)을 따내며 완벽한 부활을 알렸다.
신흥 효자 종목으로 떠오른 펜싱도 기대에 부응하는 활약을 보여줬다. 윤지수 전하영(이상 서울시청) 최세빈(전남도청) 전은혜(인천 중구청)이 출전한 여자 사브르 대표팀은 대회 단체전 우크라이나와의 결승에서 은메달을 따냈다. 여자 사브르 단체전에서 역대 최고 성적이다. 한국 펜싱은 오상욱(대전시청)이 2관왕에 오른 남자 사브르 개인·단체전에 이어 사브르 종목에서만 메달 3개(금2·은1)를 거머쥐었다.
대한체육회는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5개라는 보수적인 목표를 내걸었다. 하지만 양궁과 펜싱에 사격 종목의 활약까지 이어지면서 12년 만에 두 자릿수 금메달을 달성했다.
전체 메달 개수도 앞선 두 차례 올림픽을 넘어서게 됐다. 한국 선수단은 이날 현재 금메달 10개와 은메달 7개, 동메달 6개로 23개의 메달을 가져왔다. 2020 도쿄 대회(20개, 금6·은4·동10)와 2016 리우올림픽(21개, 금9·은3·동9)의 전체 메달 개수를 이미 넘어섰다.
파리=이누리 기자,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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