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한의 판정패’ 임애지, 여자 복싱 결승 무산…사상 첫 女 동메달 결실만 [2024 파리]

김명석 2024. 8. 5.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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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nhap photo-0042=""> 임애지 승리 행진 마감, 여자 복싱 사상 첫 메달 (파리=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4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노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복싱 여자 54㎏급 준결승에서 한국 임애지가 튀르키예 하티세 아크바시에게 패해 아쉬워 하고 있다. 임애지는 이번 경기에서 패해 결승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한국 여자 복싱 사상 올림픽에서 첫 메달을 획득하게 됐다. 2024.8.4 yatoya@yna.co.kr/2024-08-05 00:03:52/ <저작권자 ⓒ 1980-2024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yonhap>

한국 여자 복싱 사상 첫 메달 획득을 넘어 첫 결승에 도전하던 임애지가 아쉽게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대신 여자 복싱 사상 첫 동메달이라는 새 역사를 쓴 데 만족해야 했다.

임애지는 4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노스 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복싱 여자 54㎏급 준결승에서 튀르키예의 하티제 아크바시에 2-3(28-29, 27-30, 29-28, 27-30, 29-28) 판정패했다. 

임애지는 1라운드에선 2명의 심판으로 점수를 받았지만, 2라운드에선 단 1명의 심판에게만 10점을 받았다. 마지막 3라운드에서도 2명의 심판만 임애지의 손을 들어줬다. 결국 임애지는 심판진에 쓰라린 판정패를 당했다. 

앞서 4강 진출과 함께 한국 복싱 12년 만의 올림픽 메달이자 여자 복싱 최초의 메달을 확보한 임애지는 이날 경기를 통해 사상 첫 결승 진출에 도전했다. 그러나 아쉬운 판정패를 당하면서 결국 아쉬움을 삼켰다. 

대신 4강 탈락과 함께 동메달이 확정되면서 여자 복싱 최초의 올림픽 동메달이라는 결실을 맺었다. 복싱은 별도로 동메달 결정전을 치르지 않고 4강에서 탈락한 두 선수에게 동메달이 돌아간다.

<yonhap photo-8092=""> 집중하는 임애지 (파리=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4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노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복싱 여자 54㎏급 준결승에서 한국 임애지가 튀르키예 하티세 아크바시를 상대하고 있다. 2024.8.4 yatoya@yna.co.kr/2024-08-04 23:55:39/ <저작권자 ⓒ 1980-2024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yonhap>

임애지는 자신(1m65㎝)보다 7㎝가 더 큰 장신의 아웃 복서 아크바시를 상대로 잘 싸우고도 끝내 아쉬움을 삼켰다. 1라운드부터 상대와 치열하게 맞선 임애지는 라이트훅을 적중시키는 등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그러나 심판들의 판정은 임애지 대신 아크바시에 쏠렸다. 2라운드 양상도 비슷했는데, 오히려 심판 판정이 더욱 상대 쪽으로 기운 시점이 됐다. 

마지막 3라운드에서는 아크바시가 매우 소극적으로 경기를 치렀고, 임애지는 점수 만회를 위해 공세에 나섰다. 임애지가 적극적으로 경기를 풀어간 반면 아크바시는 임애지의 공격을 받아치는 것에만 무게를 뒀다. 그런데도 심판들의 3라운드 판정 역시 2-3으로 임애지의 판정패였다.

결국 임애지는 통한의 판정패로 결승 무대에 오르는 데 실패했다. 대신 12년 만의 한국 복싱 올림픽 메달, 그리고 사상 최초의 여자 복싱 메달이라는 결실에 만족해야 했다. 앞서 먼저 4강을 치른 북한의 방철미로 져 임애지와 방철미는 나란히 동메달을 목에 걸게 됐다.

<yonhap photo-0035=""> 올림픽 준결승 경기 치르는 임애지 (파리=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4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노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복싱 여자 54㎏급 준결승에서 한국 임애지가 튀르키예 하티세 아크바시를 상대하고 있다. 2024.8.5 yatoya@yna.co.kr/2024-08-05 00:03:13/ <저작권자 ⓒ 1980-2024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yonhap>

파리(프랑스)=김명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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