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is] 정은지, 빛 봤다…이정은 “너라서 할 수 있던 거야” (‘낮밤녀’)

이주인 2024. 8. 4. 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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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제공

정은지가 이정은과 작별 인사를 나눴다. 

4일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낮과 밤이 다른 그녀’ 최종회에서는 이미진(정은지)이 임순(이정은)과 이별했다.

이날 이미진은 “젊음이 싫었다. 젊은데도 할 수 없는 것이 많아서 차라리 젊음을 포기했다”며 “진짜로 젊음을 잃고 나서야 알게 됐다. 나에게 젊음은 선물이었다는 걸. 당연하듯 가지고 있는 시간이 결코 영원하지 않다는 걸”이라고 돌아봤다.

잠에 든 이미진은 꿈을 꿨다. 임순이 자신의 머리맡에 나타난 것. 임순은 “갈게”라고 말하며 악수를 건넸다. 이미진은 “이제 가나. 아씨 기분 이상하네. 좋을 줄 알았는데”라고 아쉬워했다. 임순이 “내가 가길 원했던 건 아니야”라고 묻자, 이미진은 “그랬지. 이제 니 없이 살아가야 될지 막막하네”라고 털어놨다.

그러나 임순은 이미진에게 용기를 심어줬다. 임순은 “지금까지처럼만 하면 된다. 내가 한 건 결국 니가 해낸 거잖아”라고 말했다. 이미진은 “니가 와줬으니 갈 수 있던거지. 내 혼자서 못할 일들이었다”라고 자신 없어 했다. 그러자 임순은 “내가 기분은 아는데 틀렸다. 니니까 할 수 있던기다. 니라서 할 수 있던 거라고. 니는 내잖아”라고 다독였다. 

이미진은 임순에게 “니는 내한테 선물이었데이”라고 말하자 임순은 “선물은 이미 갖고 있었다. 지금 깨달아서 그렇지”라며 웃었다. 그러면서 “늙으니까 있잖아. 서럽더라. 일도 많이하고 너무 재밌고 사람도 많이 만나고 사랑도 할 수 있는데 조금 더 젊을 때 하면 얼마나 좋겠노 그리 생각했다. 니 젊잖아 하고 싶은거 하고 많이 살아야지 그지”라고 말해 이미진의 눈시울을 붉혔다.

마지막으로 이미진은 “니 없이 내가 다시 또 다시 그렇게 용기 낼 수 있을까”라고 말하자, 임순은 “이미 해냈다. 갈게”라며 눈물을 흘리며 곁을 떠났다. 

사진=JTBC 제공
그렇게 낮에도 이미진의 모습으로 돌아온 덕에 살해당한 임순의 재판에 증인석에 서 피해 증언을 해 사형 선고를 끌어낼 수 있었다.

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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