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방철미, 복싱 54㎏급 4강서 져 동메달…임애지와 남북대결 무산
2024 파리 올림픽 복싱 여자 54㎏급에 출전한 북한의 방철미(30)가 4강에서 패배하면서 결승전에서 남북 대결 가능성이 사라졌다.
방철미는 4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노스 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복싱 여자 54㎏급 준결승전에서 중국의 창위안을 상대로 2-3 판정패를 당했다.
방철미는 지난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이 체급 결승전에서 창위안을 꺾고 금메달을 차지했는데, 약 1년 만에 펼쳐진 재대결에서는 무릎을 꿇었다.
1라운드에서 창위안의 카운터 펀치에 고전하며 판정에서 1-4로 밀린 방철미는 2라운드에서 심판 한 명의 판정을 자기 쪽으로 끌어들여 2-3으로 만들었다. 3라운드에서는 창위안을 거세게 밀어붙이며 라운드 판정 3-2를 받았다. 그러나 3라운드 합산 점수에서 밀려 패했다.
창위안은 경기 도중 방철미를 도발하는 듯한 몸짓을 여러 번 보였고, 판정 끝에 승리하자 크게 환호했다.
결승 진출에 실패한 방철미는 동메달 결정전이 없는 복싱 종목 특성상 동메달을 획득하게 됐다. 이 대회에서 북한의 세 번째 메달이다.
북한은 앞서 탁구 혼합복식에서 리정식-김금용이 은메달을 땄고, 다이빙 여자 싱크로나이즈드 10m 플랫폼에서 김미래-조진미가 은메달을 획득했다.
한편 방철미가 이 경기에서 이기고 임애지(25·화순군청)가 잠시 후 열릴 다음 준결승전에서 튀르키예의 해티스 아크바스를 제압하면,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복싱 결승전에서 남북 선수가 맞붙을 수 있었다. 하지만 방철미가 먼저 고배를 마시면서 역사적 대결 가능성은 사라졌다.
현예슬 기자 hyeon.yeseu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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