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C 선수 위원 도전하는 박인비 "골프 선수들 만나니까 마음 푸근, 결과는 겸허히" [2024 파리]
배중현 2024. 8. 4. 22:11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 위원으로 도전하는 한국 여자 골프 레전드 박인비(36)가 홑몸이 아닌 상태로 선거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박인비는 4일(한국시간) 2024 파리 올림픽 골프 남자부 경기가 열린 프랑스 파리 인근 기앙쿠르의 르골프 나쇼날을 찾았다. IOC 선수 위원으로 출마한 박인비는 지난달 22일 파리에 도착, 선거 유세를 시작했다. 이번 선거에는 총 29명이 출마해 올림픽 출전 선수들의 투표로 상위 4명이 IOC 선수 위원으로 임명된다. 투표 결과는 7일 공개된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남편 남기협 씨와 함께 골프장을 찾은 박인비는 "골프장에서 골프 선수들을 만나니까 마음도 푸근하고 편안하다"며 "우리 (여자) 선수들이 이번이 올림픽 두 번째 출전인 만큼 편안하게 경기하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인비는 2016년 리우 대회에서 금메달리스트 출신.
이번 대회 남자부 경기는 4일 끝나고, 여자부는 7일 시작한다. 여자부에 출전하는 고진영·김효주·양희영은 3일 프랑스에 도착해 4일부터 코스 적응에 나섰다. 박인비는 "우리 선수들이 2016년 리우 올림픽에 이어 이번에도 금메달을 따는 대회가 되면 좋겠다"며 "저의 금메달 기운을 다 드릴 테니 대표 선수들 모두 힘내시기를 바란다"고 응원했다.
올해 둘째 출산 예정인 박인비는 "이번 주 초에 날씨가 많이 더워서 힘들었다"며 "그래도 날씨도 조금 좋아지고, 적응도 하면서 컨디션이 회복됐다"고 밝혔다. 임신한 몸으로 선거 활동하는 걸 보고 격려하는 선수들도 적지 않다는 후문. IOC 선수 위원 투표는 파리 안에 위치한 올림픽 선수촌 내 투표소에서 진행된다.
박인비는 "골프장이 선수촌에서 멀리 떨어져 있기 때문에 투표하러 가기가 어려운 면이 있다"며 "저도 선수 출신으로 올림픽에 전념해야 하는 입장을 잘 알기 때문에 무리하게 왕복 2시간이 걸리는 선수촌에 와서 투표해달라고 하기가 어렵다"고 아쉬움을 내비치기도 했다. 이어 그는 "외국에 있다 보니 중계 영상을 보기 어렵지만 우리 선수들이 선전하고 있다는 뉴스를 열심히 챙겨보고 있다"며 "저도 최선을 다해서 선수 위원 준비를 하고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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