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의 음낭이 비어있다?! 신생아 '잠복고환' 의외로 많아

한희준 기자 2024. 8. 4. 22: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고환이 음낭으로 내려오지 않고 뱃속에 남아 있는 상태를 말하는 '잠복고환'인 아이가 적지 않다.

그런데 이때, 호르몬 불균형 등으로 인해 미처 다 내려오지 못하면 잠복고환이 된다.

잠복고환은 고환이 꼬이는 고환염전, 탈장, 고환암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잠복고환이면 고환을 끌어내려 음낭에 고정시키는 수술이 필요하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아이의 ​고환이 음낭으로 내려오지 않고 뱃속에 남아있는 '잠복고환' 상태라면, 빨리 검사를 통해 고환의 위치를 확인하길 권한다./클립아트코리아
고환이 음낭으로 내려오지 않고 뱃속에 남아 있는 상태를 말하는 '잠복고환'인 아이가 적지 않다. 정상 신생아의 3%, 미숙아의 30%가 잠복고환이라는 통계가 있다. 잠복고환의 원인과 해결책을 알아본다.

태아의 고환은 임신 8개월을 전후해 고환 길잡이란 끈을 따라 음낭으로 내려온다. 그런데 이때, 호르몬 불균형 등으로 인해 미처 다 내려오지 못하면 잠복고환이 된다.

칸비뇨의학과의원 윤철용 원장은 "잠복고환은 특별한 증상이 없기 때문에 부모가 모르고 지나가거나 치료를 급하게 생각하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일찍 치료하지 않으면 성인이 된 뒤 불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고환은 체온이 34~35도 정도인 음낭에 있을 때 가장 활발하게 정자를 만든다. 그런데 음낭보다 체온이 2~3도 정도 높은 뱃속에 고환이 있을 경우 열로 인해 조직이 손상되면서 생식능력이 떨어지고, 결국 불임을 유발하는 것이다.

잠복고환 환자를 연구한 결과, 정자를 만드는 생식세포는 생후 1년 미만이 평균 0.85개인 반면 생후 1~2년에는 0.49개, 2~4년에는 0.26개, 4년 이후에는 0.21개로 줄어들었다는 결과가 발표된 적이 있다.

잠복고환은 고환이 꼬이는 고환염전, 탈장, 고환암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이 때문에 아기의 음낭이 달라붙어 있거나 고환이 만져지지 않는다면 곧바로 검사를 통해 고환의 위치를 확인해야 한다. 잠복고환이면 고환을 끌어내려 음낭에 고정시키는 수술이 필요하다. 수술은 생후 6개월에서 1년 사이에 하는 것이 좋다. 늦어도 생후 2년 안에는 수술하길 권한다.

Copyright © 헬스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