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굴의 궁사 이우석 개인전 4강행, 올림픽 메달까지 1승
이우석(27·코오롱엑스텐보이즈)가 개인전 준결승에 올랐다. 1승만 더하면 꿈에 그리던 올림픽 메달을 목에 건다.
이우석은 4일(한국시간) 파리 레쟁발리드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양궁 남자 개인전 8강에서 도쿄올림픽 은메달리스트 마우로 네스폴리(이탈리아)를 세트 스코어 6-4(27-28, 29-29, 29-29, 30-29, 28-27)으로 이겼다. 준결승에 진출한 이우석은 김우진(32·청주시청)과 지난 대회 금메달리스트 메테 가조즈(튀르키예)의 경기 승자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먼저 발사한 이우석은 1세트에서 9점 세 발을 쐈으나 한 점 차로 패했다. 두 번째 세트에서도 고득점(29점)을 올렸으나, 동률이 되면서 1점씩을 나눠가졌다. 세 번째 세트 역시 동점. 하지만 네 번째 세트에서 '텐텐텐'을 쏘는 집중력을 발휘하면서 세트 스코어 4-4를 만들었다.
운명의 5세트. 10점으로 시건을 제압했고, 네스폴리는 흔들렸다. 8점과 9점의 경계. 두 번째 발은 둘 다 9점. 이우석은 마지막 발을 9점에 쐈고, 네스폴리가 9점에 머물면서 승리했다. 네스폴리의 마지막 발은 9점으로 인정됐지만 한 점 차로 이우석이 승리했다.
이우석은 올림픽에 오기까지 수많은 역경을 겪었다. 고등학교 2학년인 2015년 태극마크를 처음 단 뒤 꾸준히 국제대회에 나섰지만, 마지막 문턱을 넘지 못했다. 2016 리우 대회와 2020 도쿄 대회에선 험난한 선발전을 뚫지 못했다. 국군체육부대 시절인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선 결승에서 김우진에게 졌다. 그러나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2관왕에 올랐고, 파리 올림픽 선발전을 통과해 단체전 금메달까지 목에 걸었다.
파리=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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