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있어도 이따위로 할 거야?"…토트넘 팬, 뮌헨전 패배 후 대폭발→"우리 8등이야, 제발 선수 영입해"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한국 축구 팬들과 달리 토트넘 홋스퍼 팬들이 바이에른 뮌헨에 패하자 그동안 쌓아온 분노를 터트렸다.
글로벌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4일(한국시간) "토트넘 팬들은 바이에른 뮌헨과의 프리시즌 경기에서 패한 후 인내심을 잃었다"라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지난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바이에른 뮌헨과의 쿠팡플레이 시리즈 2경기에서 1-2로 패했다. 이날 관중 6만3496명 앞에서 토트넘과 뮌헨은 치열한 맞대결을 펼쳤다.
이날 토트넘의 손흥민과 뮌헨의 김민재가 나란히 선발로 나와 한국 국가대표 선수들 간의 맞대결이 펼쳐진 가운데 뮌헨은 전반 4분 가브리엘 비도비치에게 선제골을 허용하며 끌려가기 시작했다. 이후 후반 11분 레온 고레츠카에게 추가골을 내주며 패색이 짙어졌다.
후반 20분 페드로 포로가 환상적인 중거리 슈팅으로 추격골을 터트렸으나 끝내 동점을 만들지 못하면서 1-2로 패해 뮌헨에 승리를 내줬다.
상대가 독일 분데스리가 명문이자 세계 최고의 클럽 중 하나인 뮌헨인 만큼 토트넘의 패배는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 또 프리시즌 친선 경기이기에 양 팀 모두 전력을 다하지 않았고, 선수들의 컨디션과 조직력 향상에 초점을 뒀다.
그러나 토트넘 팬들은 불만을 감추지 않았다. 그들은 이제 곧 시즌 개막이 다가오는데 뮌헨전을 포함해 프리시즌 기간 동안 치른 친선전에서 실점이 너무 많다는 점을 지적했다.
프리시즌에서 토트넘이 치른 공식 친선전은 총 5경기이다. 5경기에서 토트넘은 뮌헨전을 제외한 나머지 4경기를 승리로 장식했지만, 5경기에서 총 8골을 내주며 불안한 수비를 드러냈다.
스코틀랜드 하츠전 때 5-1로 이긴 토트넘은 퀸즈 파크 레인저스전에선 2-0 무실점 승리를 거뒀다. 이후 아시아 투어를 떠났는데 지난달 27일 일본에서 열린 비셀 고베와의 친선전에서 3-2 역전승을 거뒀다.
비셀 고베전을 마치고 한국으로 넘어간 토트넘은 지난달 31일 팀K리그와의 쿠팡플레이 시리즈 1경기에서 난타전 끝에 4-3으로 승리했다. 친선전 4연승을 질주 중이던 토트넘은 이후 뮌헨전에서 1-2로 패해 연승 행진을 종료했다.
주전 센터백인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미키 판더펜이 국가대표 일정과 휴가로 인해 프리시즌에 합류하지 못한 점도 고려해야 하지만 실점이 계속 이어지자 토트넘 팬들은 불만을 표출했다. 특히 그들은 토트넘의 여름 이적시장 행보를 지적했다.
2024 여름 이적시장이 개방된 후 토트넘이 영입한 선수는 2006년생 어린 선수인 루카스 베리발과 아치 그레이 그리고 강원FC 윙어 양민혁뿐이다. 이중 베리발은 지난 겨울 이적시장 때 영입을 확정 지은 선수이고, 양민혁은 내년 1월에 합류하기로 합의했다.
다음 시즌 프리미어리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를 병행해야 하는데 지금까지 영입한 선수들이 모두 18세 어린 선수들이라 토트넘 팬들의 인내심은 한계에 도달했다.
매체에 따르면 뮌헨전이 끝난 후 팬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말도 안 된다. 당장 선수 몇 명을 영입해라", "18세 선수가 아닌 다른 선수를 영입하면 더 나은 경기를 할 수 있다", "놀랍지 않다. 영입 없이는 우리는 평균 수준이다"라고 지적했다.
한 팬은 "다음 시즌 손흥민, 브레넌 존슨, 데얀 쿨루세브스키로 구성된 쓰리톱으로 시즌을 시작한다면 8위를 차지해도 놀라지 않을 거다. 포스테코글루의 수비 구성은 무능하다"라고 말했다.
한국에서 2경기를 소화한 토트넘은 영국으로 돌아가 오는 11일 다시 한번 뮌헨과 친선전을 치른 후 오는 20일에 열리는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을 준비할 예정이다. 개막이 얼마 남지 않은 가운데 토트넘 팬들이 맍족할 만한 새로운 영입이나 수비 개선이 성사될지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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