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8888항쟁 36주년... 전국서 반군부 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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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에 민주주의 오는 그날까지 함께 합니다."
미얀마(버마) 출신 활동가와 이주노동자들이 8888항쟁 36주년을 앞두고 고국의 봄혁명을 염원하며 또 거리에 나서 외쳤다.
4일 미얀마연방민주주의승리연합(MFDMC), 한국미얀마연대, 미얀마돕기시민모임 등 단체는 8888항쟁 기념일을 앞두고 전국에서 집회와 1인시위가 벌어졌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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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효 기자]
▲ 8월 4일 벌어진 "미얀마 민주화 시위와 피란민 돕기 모금운동" |
ⓒ 한국미얀마연대 |
"미얀마에 민주주의 오는 그날까지 함께 합니다."
미얀마(버마) 출신 활동가와 이주노동자들이 8888항쟁 36주년을 앞두고 고국의 봄혁명을 염원하며 또 거리에 나서 외쳤다. 미얀마 민주진영의 국민통합정부(NUG) 시민방위군(PDF)과 소수민족 무장세력이 쿠데타군대와 전투를 벌여 현재 75개 도시를 점령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4일 미얀마연방민주주의승리연합(MFDMC), 한국미얀마연대, 미얀마돕기시민모임 등 단체는 8888항쟁 기념일을 앞두고 전국에서 집회와 1인시위가 벌어졌다고 밝혔다.
8888민주항쟁은 1988년 8월 8일 양곤지역 대학생들이 일으킨 반군부 민주항쟁을 말한다. 네 윈 장군이 이끌었던 군부가 1962년부터 집권하면서 독재를 일삼자 대학생과 시민들이 민주화를 외치며 봉기했던 것이다. 당시 항쟁이 전국으로 번지자 네 윈 장군은 물러났지만, 탄 슈웨 장군이 다시 쿠데타를 일으켜 시위를 유혈 진압하면서 대학생과 시민, 승려 등 수천 명이 희생됐다.
민 아웅 흘라잉 최고사령관이 이끄는 군부가 2021년 2월 1일 또 다시 쿠데타를 일으키자 미얀마 안팎에서는 8888항쟁 기념일을 맞아 봄혁명 시위가 활발해졌다. 지난해 8월에도 양곤을 비롯한 미얀마 전국에서 군부의 감시를 피해 다양한 형태로 8888항쟁 기념시위와 행사가 열렸다.
이런 가운데 올해도 한국에 거주하는 미얀마 출신들이 거리에 나섰다. 미얀마연방민주주의승리연합, 한국미얀마연대 등 단체 주최로 4일 부산과 대구, 부평, 평택, 포천, 발안, 수원, 경기도 광주 등에서 '8888 항쟁 기념 반독재 시위'와 피란민 돕기 모금운동이 벌어졌다.
미얀마 민주항쟁연대 부산네트워크는 이날 오전 부산역 광장에서 집회를 열었다. 미얀마 출신 활동가와 이주노동자를 포함해 시민 30여 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미얀마에 민주주의를, 부산시민의 지지와 연대가 힘이 됩니다"라고 쓴 손팻말을 들었다.
이날 오후 동대구역 광장에서도 미얀마 출신들이 모여 8888항쟁을 기념하며 고국의 민주화를 염원하는 집회를 열었다.
미얀마에서는 시민방위군과 소수민족 무장세력 등으로 구성된 혁명군이 쿠데타군대와 맞서 전투를 벌여 성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얀마연방민주주의승리연합 등 단체는 혁명군이 미얀마 523개 도시 가운데 현재까지 75대 도시를 점령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얀마 시민들도 군부독재에 저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미얀마연대 등 단체는 현지 언론 보도와 국민통합정부의 발표를 종합해, 인마핀 지역에서 지난 7월 29일 시민들이 '혁명적 대중파업 행진'을 벌이며 군사독재 반대 시위를 벌였다고 밝혔다.
▲ 8월 4일 벌어진 "미얀마 민주화 시위와 피란민 돕기 모금운동". 부산역 광장. |
ⓒ 한국미얀마연대 |
▲ 8월 4일 벌어진 "미얀마 민주화 시위와 피란민 돕기 모금운동". 동대구역 광장. |
ⓒ 한국미얀마연대 |
▲ 8월 4일 벌어진 "미얀마 민주화 시위와 피란민 돕기 모금운동" |
ⓒ 한국미얀마연대 |
▲ 8월 4일 벌어진 "미얀마 민주화 시위와 피란민 돕기 모금운동" |
ⓒ 한국미얀마연대 |
▲ 8월 4일 벌어진 "미얀마 민주화 시위와 피란민 돕기 모금운동" |
ⓒ 한국미얀마연대 |
▲ 8월 4일 벌어진 "미얀마 민주화 시위와 피란민 돕기 모금운동" |
ⓒ 한국미얀마연대 |
▲ 8월 4일 벌어진 "미얀마 민주화 시위와 피란민 돕기 모금운동" |
ⓒ 한국미얀마연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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