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부세 완화 이해 안 돼"…김두관, 나주서 李 '우클릭'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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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관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가 이재명 당 대표 후보의 '종합부동산세(종부세) 완화' 움직임을 두고 "단호하게 부자 감세라고 생각한다"며 대립각을 세웠다.
그는 지난달 TV토론회에도 "종합부동산세 완화 입장을 철회할 생각이 없냐"는 김두관 후보의 질문에 "국민에게 고통을 줘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종부세 완화 입장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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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 "종부세 완화, 부자 감세라고 생각"
李 "에너지고속도로 '지방 경제' 살릴 것"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가 이재명 당 대표 후보의 '종합부동산세(종부세) 완화' 움직임을 두고 "단호하게 부자 감세라고 생각한다"며 대립각을 세웠다. 중도·보수층 표심을 겨냥한 이 후보의 '우클릭'이 기존 민주당 기조와 반대된다며 꼬집은 것이다. 김 후보는 금융투자세(금투세) 유예에 대해서도 "철회할 것을 간곡히 요청한다"며 비판을 이어갔다.
김 후보는 4일 오후 전남 나주 종합스포츠파크 다목적체육관에서 열린 전국당원대회 전남지역 합동연설회에서 "4조2000억원 하던 종부세가 엄청나게 줄었다. 왜 이재명 후보가 종부세를 완화한다고 하는지 저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지난달 10일 당대표 출마 선언에서 "종부세는 상당한 역할을 했다고 생각하는 한편, 불필요하게 과도한 갈등, 저항을 만들어낸 측면도 있다"며 종부세의 근본적 검토를 시사했다.
금투세와 관련해서도 "근본적으로 증권거래세와 연동돼 있기 때문에 함부로 결정하기 쉽지 않겠다고 생각한다"며 "시기 문제에 있어서는 고민해야겠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지난달 TV토론회에도 "종합부동산세 완화 입장을 철회할 생각이 없냐"는 김두관 후보의 질문에 "국민에게 고통을 줘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종부세 완화 입장을 유지했다. 금투세에 대해서도 "우리나라만 주가가 내려가 소액 투자자들의 피해가 크다"고 지적했다.
김 후보는 합동 연설에서 "금투세의 경우 (납부 대상자가) 주식 투자로 연 5000만 원 이상 돈을 버는 1450만 명 중 1%(15만 명)에 해당된다"며 "여야 합의로, 법률로 확정된 법이다. 용산에 있는 대통령도 어떻게 할 수 없다"고 직격했다.
또 "종합부동산세 재원이 국세로 징수하지만 그 많은 돈은 다 지방 정부, 시·군·구 예산으로 간다"며 "전 단호히 반대하고, 이 후보도 종부세 완화, 금투세 유예를 철회할 것을 간곡히 요청한다"고 호소했다.
이날 이 후보는 "먹고 살길을 제시하겠다"며 누구나 어디서든 재생에너지를 만들어 팔고 살 수 있는 '에너지고속도로' 정책을 도입해 지방 경제를 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제 재생에너지가 없으면 수출을 못한다"며 "놀고 있고 방치된 땅과 해안가에서 태양광과 풍력으로 발전하고, 이를 활용할 수 있도록 에너지고속도로를 만들면 일자리도 만들어지고 기업도 돌아오고 국토 균형발전도 저절로 된다"고 표심을 자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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