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능 선수 오타니, MLB 데뷔 후 첫 30홈런-30도루 달성
미국 프로야구(MLB)의 오타니 쇼헤이(30·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30홈런-30도루 고지를 밟았다.
오타니는 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콜리세움에서 열린 2024 MLB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방문 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 1볼넷 1득점 3도루를 기록했다.
전날까지 시즌 홈런 33개, 28개 도루를 성공한 오타니는 이날 도루 3개를 추가하면서 30-30클럽에 가입했다. 2018년 빅리그에 데뷔한 오타니가 한 시즌 30도루 이상을 성공한 건 올 시즌이 처음이다.
30-30클럽은 장타력과 빠른 발을 동시에 갖춘 선수만이 이룰 수 있는 기록이다. MLB닷컴에 따르면 오타니는 MLB 역사상 3번째로 적은 경기(108경기)에서 30-30을 달성했다.
MLB닷컴은 "MLB에서 40홈런-40도루를 달성한 선수는 단 5명뿐이며, 오타니는 남은 경기가 많기 때문에 충분히 노려볼 만하다"고 전했다.
지난해 9월 팔꿈치 수술을 받아 오타니는 올 시즌 타자 역할에만 전념하고 있다. 투수라는 임무에서 벗어나자 오타니는 눈부신 타력을 뽐내고 있다. 그는 4일 현재 내셔널리그 타율 1위(0.309), 홈런 1위(33개), 타점 2위(79점), 득점 1위(85점), 최다 안타 2위(131개), 출루율 1위(0.400), 장타율 1위(0.627), 도루 3위(31개)를 달리고 있다.
오타니는 전문 지명타자임에도 MVP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오타니는 이미 아메리칸리그 MVP를 두 번이나 수상했다. 2021년과 2023년 모두 만장일치로 MVP를 차지하면서 메이저리그 역사상 만장일치 MVP를 두 번 이상 수상한 최초의 선수가 됐다.
이날 다저스는 10-0 대승을 거뒀다. 다저스는 63승47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를 달리고 있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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