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소방 빅데이터로 경남 태풍피해 다발지역 분석

강민한 2024. 8. 4.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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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소방본부는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태풍 피해 다발지역을 사전 파악하고, 효과적인 소방력 배치를 통해 도민의 안전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4일 밝혔다.

지난 2018년부터 2023년까지 최근 6년간 경남 지역(창원 제외) 태풍 피해지역을 분석한 결과 구조출동은 676건이며 가장 빈번하게 발생한 장소는 도로 209건(30.9%)과 단독주택 161건(23.8%)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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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6년간 경남 지역 영향 미친 태풍 분석
태풍 영향권 진입 16시간 전후 최다 신고 ↑
빅데이터로본 경남의 태풍피해 다발지역 분석. 경남도 제공


경남도 소방본부는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태풍 피해 다발지역을 사전 파악하고, 효과적인 소방력 배치를 통해 도민의 안전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4일 밝혔다.

지난 2018년부터 2023년까지 최근 6년간 경남 지역(창원 제외) 태풍 피해지역을 분석한 결과 구조출동은 676건이며 가장 빈번하게 발생한 장소는 도로 209건(30.9%)과 단독주택 161건(23.8%)이었다.

특히 도로에서 발생한 구조출동 209건 중 일반도로에서의 구조출동이 178건(85.3%)으로 고속도로(5건, 2.4%)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았다. 이는 일반도로가 태풍으로 인한 피해에 더욱 취약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일반도로에서의 구조출동은 주로 간판, 나무, 토사 등 낙하물 사고로 인한 것이 102건(57.3%)으로 가장 많았다.

피해지역을 500m 격자(정사각형 모양의 구역으로 나눈 것으로 경남지역 전체는 약4만2000여 개로 나눔) 형태로 분석한 결과 2회 이상 반복적으로 피해가 발생한 격자는 113개이며 이 격자 내에서 전체 구조출동은 335건(49.6%)의 구조출동이 발생했다.

태풍 영향권 진입 16시간 전후로 119 신고 건수가 급증하는 경향을 보였으며 소방 활동 수요는 강수량보다 풍속의 세기에 따라 증가하는 것을 볼 수 있다.

태풍의 이동 경로에 따라 우측 반경에서 1950건(64.3%), 좌측 반경은 1084건으로 우측 반경일 때 더 많은 구조출동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태풍 강도가 강할수록 구조 활동량이 증가하는 경향이 있지만 적극적 재난방송과 예방 홍보가 피해를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지난 2022년 힌남노의 경우 마이삭(2020년)·하이선(2020년) 보다 피해는 컸지만 구조출동은 96.7% 감소했다.

김재병 경남소방본부장은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태풍 시 119폭주 예상 시간과 최대 신고 건수 예측 결과를 참고해 상황실 근무 인원 보강과 태풍 이동 예상 경로에 따른 최적의 위치에 특수구조대를 배치하는 등 선제 대응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소방본부는 시·군, 유관기관에도 분석 결과를 공유해 예방 대책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사회관계망 서비스(SNS)에 안전행동요령 카드뉴스 등을 제공해 도민의 안전 체감도를 높일 예정이다.

창원=강민한 기자 kmh0105@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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