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세환 광주시장 “자족도시 기반 가시화 박차 가하겠다”
“도시 완성, 본 궤도에 진입할 수 있도록 자족도시 기반 가시화에 박차를 가하겠습니다.”
방세환(사진) 경기도 광주시장은 지난 2일 국민일보 인터뷰에서 “지난 2년여 터를 잡고 주춧돌을 쌓는 시간이었다면 남은 기간은 기둥을 세우고 지붕을 올리는 데 매진하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광주시 미래의 청사진을 담은, 50만 자족도시 기반 체계 구축을 위한 ‘2040 도시기본계획’ 경기도 승인과 광주 역세권 상업·산업 용지 복합 개발사업 협약으로 광주 발전 가능성은 더욱 확실해지고 추진 방향은 더 명확해졌다는 게 방 시장의 설명이다.
방 시장은 “미래 산업 경쟁력 확보에 큰 힘이 될 광주 역세권 상업산업용지 복합개발사업은 사업시행자와의 유기적 협력하에 관련 행정절차 이행을 단계적으로 마무리해 내년 중 공사 착공이 이뤄질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면서 “광주·곤지암 역세권 2단계, 삼동·초월 도시개발사업에도 속도를 내어 역세권 활성화와 지역 균형발전을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광주시는 세종대학교와 융복합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업대상지는 도척면 유정리 산4-5 일원으로 부지면적 15만7600㎡에 3개 동(연면적 1만8073㎡) 규모로 조성할 계획이다.
방 시장은 “이번 협약은 미래산업의 중심이 될 첨단과학 기술인 국방·항공우주·바이오테크 연구단지를 조성해 지역산업을 활성화하고 연구개발 및 우수 연구 인력을 육성하기 위해 마련됐다”며 “지역경제 활성화, 미래 유망분야의 원천기술 개발, 국가 기술력·경쟁력 강화 등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했다.
광주시는 미래성장동력 확보와 건전한 재정환경 구축을 목표로 중앙정부와 경기도에서 주관하는 공모사업 유치에 적극 나서 현재까지 64건에 선정돼 국·도비 927억여원을 확보했다.
방 시장은 “가장 큰 성과는 환경부 주관 ‘통합바이오가스화시설 설치 공모사업’에 선정, 국·도비 588억원을 확보한 것”이라며 “공모사업에서 확보한 예산 중 역대 최대규모로 탄소중립 그린도시로 거듭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2028년 준공을 목표로 현재 곤지암읍 수양리 일원에 소각시설, 생활자원회수시설, 주민 편익을 위한 복합문화시설 등 자원순환 에너지 종합단지인 ‘광주시 종합폐기물처리시설’설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방 시장은 투 트랙으로 추진하고 있는 교통 부문과 관련해 “시민 체감 맞춤형 도로·교통망 개선 사업으로 수도권과 하나의 생활권으로 연결하는 수요응답형 콜버스(신현동에서 서울 양재동까지)와 서울동행버스 등의 광역노선을 늘렸다”며 “지하철과 버스의 효율적 연계를 위해서 경강선 역사에 환승 거점을 구축할 계획이며 초월·곤지암·도척·퇴촌 지역에 콜버스 형태인 똑버스를 운행하고 농촌지역에 이음택시를 제공해 교통 소외지역도 챙기고 있다”고 말했다.
방 시장은 “특히, 철도망 확충을 위한 경강선 연장, GTX-D 노선, 2030년 준공 예정인 수서-광주선, 경기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돼 최종 결정을 앞둔 판교-오포선 등 각종 철도망 확충 사업이 속도를 낼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관계기관과의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했다.
방 시장은 광주중앙고등학교가 교육부 주관 자율형 공립고 2.0 사업에 최종 선정된 데 대해서는 “광주중앙고는 교육부와 교육청에서 매년 2억원씩 5년간 총 10억원의 예산을 지원받게 된다”면서 “이와 별도로 행정·재정적 지원으로 디지털 기반 스마트 학습환경을 구축해 지역만의 특색있는 프로그램 운영으로 학생 맞춤형 교육과정을 운영, 공교육 혁신과 지역교육 발전을 지원하겠다”고 강한 의욕을 보였다.
방 시장은 “시민 일상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중첩규제의 덫을 걷어내고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계속 이어가겠다”면서 “수도권에서 가장 살기 좋은 행복도시가 되고 광주시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광주=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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