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흘 휴식' 준 보람 있네…'복귀 후 승리+세이브' 롯데 마당쇠, 완벽하게 부활했다 [울산 현장]

박정현 기자 2024. 8. 4.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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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하게 부활했다.

롯데 자이언츠 투수 김상수는 3일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LG 트윈스와 주말 3연전 두 번째 경기에서 팀이 4-3으로 앞선 8회초 1사 후 구원 등판했다.

롯데는 마무리 투수 김원중을 대신해 김상수에게 남은 아웃카운트 모두를 맡겼다.

롯데는 지난달 22일 개막 이후 처음으로 김상수를 퓨처스리그로 내려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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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투수 김상수는 3일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LG와 주말 3연전 두 번째 경기에서 8회초 1사 후 구원 등판했다. 이날 1⅓이닝 무실점으로 활약해 8-3 승리를 지키며 세이브를 챙겼다. 롯데 자이언츠

(엑스포츠뉴스 울산, 박정현 기자) 완벽하게 부활했다.

롯데 자이언츠 투수 김상수는 3일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LG 트윈스와 주말 3연전 두 번째 경기에서 팀이 4-3으로 앞선 8회초 1사 후 구원 등판했다. 최종 성적 1⅓이닝 1피안타 무4사구 무실점으로 팀의 8-3 승리를 지켰다.

등판하자마자 까다로운 타자 박동원을 맞이했다. 박동원은 이날 롯데 선발 찰리 반즈를 상대로 2점 홈런을 치기도 했다. 김상수는 공 하나로 박동원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해 아웃카운트 하나를 잡아냈다. 이후 박해민에게도 공 한 개로 좌익수 뜬공을 유도해 이닝의 마침표를 찍었다.

롯데 투수 김상수는 3일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LG와 주말 3연전 두 번째 경기에서 8회초 1사 후 구원 등판했다. 이날 1⅓이닝 무실점으로 활약해 8-3 승리를 지키며 세이브를 챙겼다. 롯데 자이언츠

김상수가 8회말을 완벽하게 막아주자 롯데 타선도 힘을 보탰다. 1사 후 손호영이 임준형을 상대로 솔로 홈런(시즌 11호)을 쳐 5-3으로 달아났다. 여기서 그치지 않은 타선이다. 나승엽이 사구로 나선 뒤 정훈의 2루타, 박승욱이 볼넷이 나와 1사 만루를 만들었다. 절호의 득점 기회에서 손성빈이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 2루타를 쳐 7-3을 만들었고, 이후 1사 2,3루에서 윤동희가 희생플라이를 때려 8-3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점수가 5점 차로 벌어지며 세이브 요건이 사라진 상황. 롯데는 마무리 투수 김원중을 대신해 김상수에게 남은 아웃카운트 모두를 맡겼다. 김상수는 선두타자 대타 김범석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지만, 후속 타자들을 잘 막아내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홍창기를 1루수 땅볼, 신민재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한 뒤 오스틴을 2루수 땅볼로 막아내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 점 차에서 마운드에 오른 김상수는 세이브 요건을 충족해 시즌 2번째 세이브를 손에 넣었다.

롯데 투수 김상수는 3일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LG와 주말 3연전 두 번째 경기에서 8회초 1사 후 구원 등판했다. 이날 1⅓이닝 무실점으로 활약해 8-3 승리를 지키며 세이브를 챙겼다. 롯데 자이언츠

베테랑 김상수는 롯데 불펜의 한 축을 맡고 있다. 올 시즌 성적은 52경기 4승 2패 15홀드 2세이브 50⅓이닝 평균자책점 3.75를 기록 중이다. 팀 내 가장 많은 경기에 등판해 가장 많은 홀드를 따냈다. 언제든 믿고 올릴 수 있는 불펜 핵심이다.

롯데는 지난달 22일 개막 이후 처음으로 김상수를 퓨처스리그로 내려보냈다. 김상수의 이탈은 곧 전력 누수였기에 많은 우려가 따랐다. 당시 롯데 관계자는 김상수의 퓨처스리그행에 관해 "그동안 많이 던졌다. 김상수가 좀 지쳐 보여서 회복 시간을 주기 위해 엔트리를 제외했다"라고 설명했다.

이 선택은 빛을 보고 있다. 퓨처스리그로 내려가기 직전 흔들리며 페이스가 떨어진 것처럼 보였다. 지난달 월간 평균자책점은 5.68로 개막 후 가장 흔들렸다. 2패도 7월에 기록할 만큼 투구 내용이 나빴다.

롯데 투수 김상수는 3일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LG와 주말 3연전 두 번째 경기에서 8회초 1사 후 구원 등판했다. 이날 1⅓이닝 무실점으로 활약해 8-3 승리를 지키며 세이브를 챙겼다. 롯데 자이언츠

푹 쉬고 온 김상수는 완벽하게 회복한 듯 다시 한 번 강력한 공을 던지고 있다. 1일 인천 SSG 랜더스전에서 구원 등판해 1⅓이닝을 완벽하게 틀어막으며 승리 투수(4-2승)가 됐다. 그리고 3일 울산 LG전에서도 깔끔한 투구를 선보여 세이브를 챙겼다.

최근 롯데 불펜은 흔들리고 있다. 중심을 잡아줘야 할 마무리 투수 김원중과 셋업맨 구승민이 기대만큼 시즌을 치르지 못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베테랑 김상수의 활약은 팀에 큰 보탬이 되고 있다. 열흘 휴식을 준 보람이 있는 김상수의 투구였다.

롯데 투수 김상수(오른쪽)는 3일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LG와 주말 3연전 두 번째 경기에서 8회초 1사 후 구원 등판했다. 이날 1⅓이닝 무실점으로 활약해 8-3 승리를 지키며 세이브를 챙겼다. 롯데 자이언츠

사진=롯데 자이언츠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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