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OAK전 3도루...개인 1호·시즌 1호·아시아 타자 최초 30-30클럽 가입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가 아시아 출신 선수 최초로 메이저리그(MLB)에서 30홈런-30도루를 달성했다.
오타니는 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오클랜드 콜리세움에서 열린 2024 MLB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원정 경기에 1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 1볼넷 3도루를 기록, 타석과 누상에서 상대 배터리를 흔들며 다저스의 10-0 승리를 이끌었다.
이 경기 전까지 28도루를 기록했던 오타니는 1회 초 볼넷으로 투수 미치 스펜스와의 승부에서 볼넷을 얻어낸 뒤 후속 타자 테오스카 에르난데스 타석에서 도루를 성공해 29호를 마크했다.
오타니는 5회 안타를 치며 손맛을 봤다. 다저스가 4-0으로 앞서 있었던 9회 초는 선두 타자로 나서 카일 뮬러를 상대로 다시 안타를 친 뒤 도루까지 해내며 30호를 마크했다. 에르난데스가 안타를 치며 이어진 1·2루에서는 아메드 로사리오의 타석 때 더블 스틸 작전을 시도해 이 경기 세 번째 도루까지 해냈다.
오타니는 전날까지 33홈런을 기록했다. 이날 도루 3개를 추가, 2024시즌 33홈런-31도루를 마크했다. MLB 커리어 7번째 시즌에 도로 부문 최다 기록을 남겼고, 개인 최초이자 아시아 출신 타자 최초로 30홈런-30도루에 가입한 선수가 됐다. MLB 2024시즌 1호 기록이기도 하다.
지난해 9월 받은 팔꿈치 수술 탓에 투타 겸업을 하지 못하고, 지명타자로만 나서고 있는 오타니는 현재 내셔널리그(MLB) 홈런, OPS(1.027), 득점(85) 부문 1위에 올라 있다. 도루도 31개를 기록하며 3위를 지켰다. 투수 오타니는 없었지만, 도루 능력까지 갖춘 주타니(주자 오타니)의 위력도 마음껏 뽐내고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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