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세 맞이하는 카터 "11월까지 살아 해리스 찍고 싶어"

김은하 2024. 8. 4.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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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존하는 최고령 전직 미국 대통령이자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지미 카터(99) 전 미국 대통령이 오는 11월 대선에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게 투표할 수 있기를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는 4일 미국 CNN 방송, AFP 통신 등을 인용해 카터 전 대통령의 손자 제이슨 카터는 이번 주 애틀랜타 저널-컨스티튜션(AJC)에 할아버지가 "카멀라 해리스에게 투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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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아주는 10월 15일이면 투표 가능

현존하는 최고령 전직 미국 대통령이자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지미 카터(99) 전 미국 대통령이 오는 11월 대선에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게 투표할 수 있기를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현재 연명치료를 중단하고 호스피스 돌봄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는 4일 미국 CNN 방송, AFP 통신 등을 인용해 카터 전 대통령의 손자 제이슨 카터는 이번 주 애틀랜타 저널-컨스티튜션(AJC)에 할아버지가 "카멀라 해리스에게 투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호스피스 돌봄을 받고 있는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카터 전 대통령은 고향인 조지아주 '플레인스'에서 지내는데, 조지아주의 사전 투표 규칙에 따라 10월 15일부터는 대선 투표를 할 수 있다.

카터 전 대통령은 오는 10월 100번째 생일을 맞는데 그의 손자인 제이슨 카터는 “할아버지가 해리스에 한 표를 찍을 수 있을 때까지만 살아 있으면 좋겠다는 뜻을 작은삼촌(칩 카터)에게 최근 전한 적이 있다”고 한 지역 매체와 인터뷰에서 최근 밝혔다.

앞서 제이슨 카터는 “할아버지의 마지막 날이 다가오고 있다”고 지난 5월 밝힌 바 있다.

1978년 지미 카터 대통령과 조 바이든 상원의원 [사진출처=AP 연합뉴스]

지난 2015년 피부암의 일종인 흑색종이 간과 뇌에까지 전이된 것으로 알려진 카터 전 대통령은 지난해 2월 연명 치료를 끝내고 고향인 미국 조지아주 남부 플레인스에 있는 자택에서 호스피스 돌봄을 받아왔다.

호스피스 돌봄은 보통 '6개월 이상 살 수 없다'는 의료진의 판단으로 시작되지만, 카터 전 대통령은 18개월째 생존 중이다. 이는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한편, 미국에서는 카터 전 대통령이 100세를 넘겨 살기를 응원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고, 100세 생일을 기념하는 행사도 추진되고 있다. 그간 미국 대통령을 지낸 인물 가운데 에이브러햄 링컨이나 조지 워싱턴 등 세상을 떠난 사람의 100번째 생일을 기념하는 행사는 있었지만, 살아있는 전직 대통령의 100세 생일 행사가 열린 적은 없다. 애틀랜타에 있는 지미 카터 기념 도서관 및 박물관은 평소 영화에 애정을 보였던 카터 전 대통령을 기념하기 위해 올해 그의 생일에 영화제를 열 계획이다.

김은하 기자 galaxy65657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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