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돈 44억 원에 찾은 새 스트라이커! 파우 빅토르, '엘클라시코' 멀티골로 바르사 승리 이끌어

김정용 기자 2024. 8. 4.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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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의 프리시즌을 이끄는 뜻밖의 주인공은 신입 스트라이커 파우 빅토르다.

4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의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프리시즌 친선경기를 가진 바르셀로나가 레알마드리드에 2-1 승리를 거뒀다.

전반 42분과 후반 9분 빅토르가 넣은 멀티골로 바르셀로나가 승기를 잡았다.

비교적 늦은 나이에 2군에서 1군으로 승격해 곧바로 적응한 선수로는 바르셀로나 유소년 출신인 페드로와 세르히오 부스케츠의 사례가 대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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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우 빅토르(바르셀로나).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바르셀로나의 프리시즌을 이끄는 뜻밖의 주인공은 신입 스트라이커 파우 빅토르다.


4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의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프리시즌 친선경기를 가진 바르셀로나가 레알마드리드에 2-1 승리를 거뒀다.


전반 42분과 후반 9분 빅토르가 넣은 멀티골로 바르셀로나가 승기를 잡았다. 레알은 후반 37분 니코 파스가 넣은 만회골 하나에 그쳤다.


빅토르의 활약은 이날만이 아니었다. 앞선 7월 31일 맨체스터시티를 상대한 친선전에서도 선제골을 넣고, 이후 동료의 득점에 간접적으로 기여하며 2-2 무승부에 도움을 줬다. 이후 승부차기에서 4PK1 승리를 거뒀다. 한지 플릭 신임 감독의 비공식 데뷔전 승리를 뜻밖의 인물 빅토르가 이끌었다. 빅토르는 친선경기 2경기에서 팀의 4골 중 3골을 넣는 맹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주전 선수들이 유로 2024와 코파 아메리카의 여파로 많이 빠져 있지만, 여전히 바르셀로나 공격진에는 빅토르보다 유명한 선수들이 즐비하다. 간판 스트라이커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있으며, 거액에 영입해 온 브라질 유망주 공격수 빅토르 호키, 브라질 대표 윙어 하피냐 등이 경기를 소화하고 있다. 그 가운데 빅토르가 가장 빛나는 것이다.


빅토르는 요즘 축구계에서 유망주라고 하기 힘든 23세 나이에 뒤늦게 1부 리그로 올라온 선수다. 원래 바르셀로나 지역 구단 지로나에서 딱히 두각을 나타내지 못한 선수였는데, 지난 시즌 바르셀로나아틀레틱(2군)으로 임대 영입됐다. 바르셀로나아틀레틱에서 3부 리그 39경기 20골로 두각을 나타내면서 득점왕을 차지했다. 승격 플레이오프 4강 1, 2차전에서 모두 득점하는 맹활약으로 팀을 2부에 올려놓을 뻔 했으나 아깝게 탈락했다. 맹활약을 본 바르셀로나가 완전영입 했다. 아직 3부 수준의 선수인 만큼 이적료는 고작 290만 유로(약 44억 원) 수준이었다.


바르셀로나가 하부리그 팀에서 영입해 와 대박을 낸 사례로는 미드필더 페드리가 있다. 페드리는 2부 라스팔마스 주전으로 한 시즌 뛴 뒤 2020년 바르셀로나에 합류했다. 다만 페드리의 경우 스페인 청소년 대표팀의 스타였고 바르셀로나 합류 당시 18세에 불과했기에 누구나 인정하는 유망주였다.


비교적 늦은 나이에 2군에서 1군으로 승격해 곧바로 적응한 선수로는 바르셀로나 유소년 출신인 페드로와 세르히오 부스케츠의 사례가 대표적이다. 두 선수는 주로 2군에 머물러 있다가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선택을 받아 부스케츠는 21세 때, 페드로는 22세 때 본격적으로 1군에 합류했다. 천재 선수라면 10대 때부터 1군에 올라가는 게 일반적이었기 때문에 둘 다 특급 유망주 대우를 받은 적이 없었다. 하지만 바르셀로나 전통을 잘 이해하고 전술이해도가 탁월한 두 선수는 팀의 소중한 핵심자원이 됐다.


빅토르는 페드리와 페드로의 사례를 합친 것 같은 경우다. 20대 초반까지 1군에서 빛을 본 적 없는 선수인데다 유소년팀 출신도 아니다. 그런만큼 새 시즌 1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면 더 극적인 드라마가 되는 셈이다.


바르셀로나 주전 공격수 레반도프스키는 어느덧 36세 노장이 됐고, 서서히 기량이 감퇴하고 있다. 빅토르가 능력을 증명한다면 1군에 자리잡을 공간은 충분하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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