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입 안해도 맨유 정도는 찍어누르는 리버풀… 친선경기 3-0 완승

김정용 기자 2024. 8. 4.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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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이적시장에서 '0입' 상태라 팬들의 걱정이 많지만, 리버풀은 그 상태에서도 맨체스터유나이티드에 완승을 거뒀다.

4일(한국시간) 미국 콜럼비아의 윌리엄스 브라이스 스타디움에서 프리시즌 친선경기를 가진 리버풀이 맨유에 3-0으로 승리했다.

레알베티스에 1-0, 아스널에 2-1로 승리했던 리버풀은 '노스웨스트 더비' 라이벌인 맨유 상대로 가장 큰 점수차를 내면서 3연승을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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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네 슬롯 리버풀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여름 이적시장에서 '0입' 상태라 팬들의 걱정이 많지만, 리버풀은 그 상태에서도 맨체스터유나이티드에 완승을 거뒀다.


4일(한국시간) 미국 콜럼비아의 윌리엄스 브라이스 스타디움에서 프리시즌 친선경기를 가진 리버풀이 맨유에 3-0으로 승리했다.


전반 10분 리버풀 윙어 파비우 카르발류가 디오구 조타의 도움을 받아 선제골을 넣었다. 36분에는 간판 스타 모하메드 살라가 만들어 준 득점 기회를 미드필더 커티스 존스가 마무리했다. 후반 16분 콘스탄티노스 치미카스가 쐐기골까지 넣었다.


이로써 리버풀은 프리시즌 전승 행진을 이어갔다. 레알베티스에 1-0, 아스널에 2-1로 승리했던 리버풀은 '노스웨스트 더비' 라이벌인 맨유 상대로 가장 큰 점수차를 내면서 3연승을 달렸다. 리버풀의 다음 친선경기는 11일 열리는 세비야전이다.


리버풀은 이번 여름 시작에서 모든 빅 리그 구단을 통틀어 유일하게 선수영입이 없는 팀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미 핵심 자원은 아니었지만 미드필더 티아고 알칸타라가 은퇴하고, 수비수 조엘 마티프가 계약만료로 떠나면서 오히려 선수가 줄어든 상황이었다. 이적시장에서 정보를 잘 흘리지 않고 갑자기 공식발표를 하는 리버풀의 전례를 생각해볼 때 곧 선수영입이 이뤄질 거라는 전망도 있지만 현재까지는 보강이 없다.


그런 가운데 위르겐 클롭 감독의 시대 9년을 마치고 아르네 슬롯 감독을 새로 선임하면서 전술변화까지 맞았다. 불안요소가 많은 프리시즌이다.


하지만 영입이 없어도 맨유를 가볍게 격파하는 리버풀의 모습은 역설적으로 새 시즌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리버풀은 유로 2024와 코파 아메리카에 참가한 다윈 누녜스(우루과이), 루이스 디아스(콜롬비아), 코디 학포(네덜란드) 등 공격수와 알렉시스 맥알리스터(아르헨티나), 소보슬러이 도미니크(헝가리) 등의 미드필더, 버질 판다이크 등 수비자원까지 주요 선수가 많이 빠진 상태였다.


커티스 존스(리버풀). 게티이미지코리아
에릭 텐하흐 맨체스터유나이티드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맨유는 프리시즌을 치르면서 많은 부상자가 발생해 시즌 초 전력손실이 우려된다. 특히 최전방 공격수 라스무스 호일룬, 신입 센터백 레니 요로가 한동안 결장할 예정이다. 이날 최전방에 제이든 산초를 배치하고, 센터백은 빅터 린델뢰프와 조니 에빈스를 썼다. 이 조합이 리버풀 상대로 경쟁력을 보여줬다면 한시름 놓았겠지만 실제 결과는 공수 양면에서 아쉬웠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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