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유빈 먹방은 중국, 일본서도 화제...경쟁국도 '삐약이' 귀여움은 못 참지
이은경 2024. 8. 4. 10:01
‘삐약이’ 신유빈(20·대한항공)이 2024 파리 올림픽에서 특유의 야무지고 귀여운 플레이로 경쟁국의 팬들까지 반하게 했다.
신유빈은 6일 오전(한국시간) 파리 올림픽 탁구 여자 단체전 첫 경기 브라질과 16강전을 앞두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신유빈은 임종훈(한국거래소)과 호흡을 맞춘 혼합복식에서 동메달을 따냈다. 단식에서는 동메달 결정전에서 하야타 히나(일본)에게 2-4로 석패해 메달을 획득하지 못했다. 본격적으로 막을 올리는 단체전에서 신유빈은 대회 멀티 메달에 도전한다.
신유빈은 3년 전 도쿄 올림픽에서 첫 올림픽 무대를 밟았는데, 귀여운 얼굴에 공격을 성공할 때마다 넣는 기합 소리가 병아리 울음 소리 같다며 ‘삐약이’란 별명을 얻고 큰 인기를 끌었다.
이번 파리에서 신유빈은 한층 성숙해진 플레이를 보여주고 있다. 혼합복식에서는 안정적인 수비와 경기 운영으로 상대를 압도했다. 단식 8강전에서는 일본의 강자 히라노 미우와 풀세트 접전 끝에 승리를 따내는 끈기를 보여줬다.
파리 올림픽에서 신유빈은 ‘먹방’으로도 화제를 낳고 있다. 신유빈이 경기 전과 경기 중간 짧은 휴식시간에 바나나, 납작복숭아 에너지 젤, 주먹밥 등 간식을 먹는 모습이 복스럽고 귀여워서 눈길을 잡아 끌었다.
신유빈이 눈을 동그랗게 뜨고 바나나를 먹으면서 감독의 작전지시를 듣는 모습에 ‘햄스터 같다’는 반응이 나왔고, 특히나 간식을 먹을 때 머리 위에 얼음주머니를 올려놓고 앉아있는 모습이 만화 캐릭터처럼 귀여워서 팬들이 열광했다. 신유빈의 ‘먹방’ 영상은 X(구 트위터)에서 조회수 300만회를 넘겼다.
신유빈은 단식 8강전에서 승리한 직후 인터뷰에서 "간식을 안 먹었다면 7게임에서 못 이겼을 것 같다"고 했다. 특히 어머니가 직접 만들어 준 주먹밥을 먹은 게 승리 요인이었다고 강조했다.
신유빈이 단식 8강과 동메달 결정전에서 일본 선수를 만나고, 준결승전에서는 천멍(중국)을 만나면서 신유빈의 매력에 중국과 일본 팬도 빠져들고 있다.
신유빈과 천멍의 준결승전에서는 중국 소셜미디어에 ‘신유빈 냠냠’이 화제 키워드로 올라갔다. 중국 팬들이 신유빈이 머리에 얼음 주머니를 올리고 간식을 먹는 모습을 그림으로 그린 '팬 아트'도 등장했다. 비록 천멍에게 완패했지만, 중국 팬들에게도 신유빈의 간식 먹는 모습이 큰 매력으로 다가왔다는 뜻이다. 일본의 한 팬은 신유빈이 단식 8강에서 히라노를 꺾자 ‘귀여워서 봐준다’는 말을 올리기도 했다.
이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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