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개월 연속 수출 증가…"7000억달러 달성 가능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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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부터 시작된 수출 플러스 흐름이 올해 7월까지 10개월 연속 이어졌다.
4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7월 수출액은 전년 대비 13.9% 증가한 574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반도체 수출은 112억달러(50.4%)를 기록하면서 9개월 연속 플러스를 기록했다.
대미국 수출도 역대 7월 중 최대실적인 102억달러(9.3%)를 기록하면서 12개월 연속 월별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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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수출 13.9%↑·무역흑자 36억달러
지난해 10월부터 시작된 수출 플러스 흐름이 올해 7월까지 10개월 연속 이어졌다. 무역수지도 14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정부는 올해 목표치인 7000억달러 달성이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4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7월 수출액은 전년 대비 13.9% 증가한 574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7월 수출은 역대 7월 중 두 번째로 높은 실적을 기록하면서 10개월 연속 플러스 흐름을 이어갔다.
지난달에는 15대 주력 수출품목 중 11개 품목 수출이 증가했다. 반도체·디스플레이·컴퓨터·무선통신기기 등 IT 전 품목의 수출은 5개월 연속, 합산 수출액은 156억달러로 9개월 연속 증가했다. 특히 반도체 수출은 112억달러(50.4%)를 기록하면서 9개월 연속 플러스를 기록했다. 디스플레이(17억달러·2.4%)는 12개월, 컴퓨터(12억달러·61.6%)는 7개월, 무선통신기기(15억달러·53.6%)는 5개월 연속 수출이 증가했다.
자동차 수출은 주요 업계의 하계휴가 영향으로 인해 전년 대비 9.1% 감소한 54억달러를 기록했다. 다만 자동차 부품은 9.5% 증가한 22억달러를 수출하면서 3개월 만에 플러스로 전환됐다.
일반기계 수출은 역대 7월 중 최대치인 49억달러(12.5%)를 기록하며 3개월 만에 플러스를 기록했다. 석유제품(45억달러·16.7%)은 5개월 연속, 석유화학(42억달러·18.5%)은 4개월 연속 수출이 증가했다. 바이오헬스(12억달러·29.0%)와 섬유(9억달러·1.6%), 가전(7억달러·9.4%) 등도 1개월 만에 수출이 증가세로 전환됐다.
지역별로는 9대 주요 시장 중 8개 지역으로의 수출이 증가했다. 대(對)중국 수출은 IT 업황 개선에 따른 반도체·무선통신기기 등 IT 품목 수출이 증가하면서 2022년 10월(122억달러) 이후 21개월 만에 최대 실적인 114억달러(14.9%)를 기록했다. 1~7월 누계 대중국 수출은 지역별 최대 수출액인 748억달러(6.7%)를 기록했다. 대미국 수출도 역대 7월 중 최대실적인 102억달러(9.3%)를 기록하면서 12개월 연속 월별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정부는 올해 수출이 7000억달러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8월부터 남은 5개월 동안 약 3100억달러, 매달 600억 정도 수출을 해야 하는데 그동안에 월간 수출액이 600억달러 넘은 수출 잠재력이 있다"며 "하반기에 여러 가지 시장 상황, 반도체를 비롯한 업황이 유지되면 충분히 (7000억달러를 달성)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7월 수입액은 538억8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0.5% 늘었다. 에너지 수입은 원유(16.1%)·가스(23.8%) 수입 확대로 11.9% 증가한 109억달러를 기록했다. 지난달 무역수지는 36억달러 흑자를 기록하면서 14개월 연속 흑자흐름을 이어갔다. 1~7월 누적 흑자규모는 2018년 이후 최대치인 267억달러였다.
세종=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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