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혈투 "선수들은 뛰는 게 당연하지만"…'4안타 4타점' 송성문, '무더위 속 팬들' 떠올렸다 [잠실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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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 사랑이 돋보였다.
키움 히어로즈 송성문은 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경기에 3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승리 후 송성문은 "모두가 잘한 경기라 더 기쁘다. 사실 어제(2일 잠실 두산전) 타격감이 더 좋았는데 욕심을 많이 부려 결과가 좋지 않았다"며 "어제만큼 좋다는 느낌은 없었지만 쳐야 할 공에 집중했던 게 원하는 결과로 이어졌다. 운도 조금 따른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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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잠실, 최원영 기자) 팬 사랑이 돋보였다.
키움 히어로즈 송성문은 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경기에 3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6타수 4안타 4타점 1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팀의 15-5 대승과 3연승, 위닝시리즈 확보에 큰 공을 세웠다.
3회초 2사 2, 3루서 2타점 좌전 적시타를 터트렸다. 3-0으로 점수를 벌렸다. 4회초 2사 1루서는 중전 안타를 때려내며 2사 1, 3루로 기회를 이었다. 키움은 4회초에만 6득점을 추가해 9-0으로 멀찍이 달아났다.
7회초 무사 1, 2루서 송성문은 좌전 안타로 무사 만루를 이뤘다. 키움은 해당 이닝서 3득점을 얹어 13-1로 쐐기를 박았다. 8회초 2사 2, 3루서 송성문의 타석이 돌아왔다. 2타점 좌전 적시타를 때려내 15-2를 만들었다.
키움은 이날 송성문의 활약 등에 힘입어 총 23안타를 생산했다. 올 시즌 구단 한 경기 최다 안타 신기록이다. 또한 역대 통산 구단 한 경기 최다 안타 공동 3위를 선보였다. 선발타자 전원 안타도 기록했다.
승리 후 송성문은 "모두가 잘한 경기라 더 기쁘다. 사실 어제(2일 잠실 두산전) 타격감이 더 좋았는데 욕심을 많이 부려 결과가 좋지 않았다"며 "어제만큼 좋다는 느낌은 없었지만 쳐야 할 공에 집중했던 게 원하는 결과로 이어졌다. 운도 조금 따른 것 같다"고 밝혔다.
송성문은 지난 2일 두산전서 5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키움은 연장 10회 접전 끝 6-4로 승리했다.
올해 송성문은 단연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내고 있다. 총 100경기에 출장해 타율 0.349(358타수 125안타) 13홈런 77타점 57득점, 장타율 0.522, 출루율 0.415, OPS(출루율+장타율) 0.937, 득점권 타율 0.387(111타수 43안타) 등을 뽐냈다. 리그 타율 4위, 안타 공동 7위, 타점 9위, 출루율 6위, OPS 7위, 득점권 타율 6위에 이름을 올렸다.
개인 한 시즌 최다 타점 신기록에도 바짝 다가섰다. 종전 기록은 2022년의 79타점이었다. 현재 77타점으로 타이기록까지 2개, 신기록까지 3개 남았다.
송성문은 "오늘(3일) 안타 4개를 쳤는데, 가장 기분 좋았던 안타는 1-0 상황에서 추가점이 필요할 때 친 2타점 적시타다. 올해는 팀에 추가 득점이 필요할 때 타점을 올리고 있어 그 부분이 가장 뿌듯하다"고 미소 지었다.
이어 팬들을 떠올렸다. 이날 서울에는 폭염경보가 발효됐다. 경기 개시 시간인 오후 6시에도 잠실동의 기온은 약 35도로 무척 높았다. 경기 전 1루 더그아웃에 마련된 온도계에는 48도가 찍히기도 했다. 그럼에도 경기는 정상적으로 진행됐고 키움의 대승으로 막을 내렸다.
송성문은 "이렇게 더운 날 야구장까지 찾아와 주신 팬분들께 감사하다. 우리는 직업이 야구선수이니 이런 날씨에도 뛰는 게 당연하다"며 "그런데 선수들도 밖에 서 있기 힘든 날씨에 팬분들께서 큰 목소리로 응원을 보내주셨다. 항상 감사드린다. 야구장에 많이 찾아와 주시면 좋은 경기력으로 즐겁게 해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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